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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박원순, 문재인 비판 이유 밝혀 "조용한 경선은 죽음이다"

기사입력 2017.01.20 12:00

김주애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주애 기자] 'SBS 8뉴스'에 박원순 서울시장이 출연해 김성준 앵커와 대담을 나눴다.
 
19일 방송된 'SBS 8뉴스' 신년 기획 '2017 대선주자에게 묻는다' 시리즈 다섯 번째 주자로 박원순 서울시장이 초청됐다. 
 
이날 방송에서 박 시장은 새로운 정부에게 부과된 시대적 책무는 크다고 말하면서 원칙과 상식이 바로 서 있는 나라를 강조해 눈길을 끌었다. 박 시장은 임기 후에도 시민들과 편히 만날 수 있는 대통령이 되겠다면서 '유전무죄, 무전유죄'가 사라지는 나라를 1호 공약으로 언급했다.

개헌이 된다면 우리나라에 적합한 권력구조를 묻자 "옆으로는 국회와 총리에게 권한이 많이 가고 아래로는 지방분권이 확실히 실현되는 나라가 적합하다"고 답했다.
 
박 시장은 자신의 롤모델로 정조대왕을 꼽으며 "영화 '역린'에 정조대왕의 '작은 정성을 다 하면 결국은 자신과 세상을 변화시킬 수 있다'는 대사가 나온다"며 "너무 큰 공약, 큰 소리들만 있는데 결국 작은 정성을 다해 국민이 먹고사는 문제, 국민 삶의 질의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성준 앵커가 "청계천 같은 한방이 없다, 시장 재임하시면서 어떤 걸 가장 큰 업적으로 꼽으실 수 있겠습니까?"라고 질문을 하자 박 시장은 "채무가 감축되었고 복지 예산이 2배 증가하였으며, 공공임대주택 12만 채를 지어 서울시가 글로벌 도시가 되었다"고 자평했다
 
'촛불공동경선'이 반응이 좋지 않다면서 아니면 경선에 불참하겠냐는 질문에 박 시장은 "야권이 힘을 합쳐야 공동 정부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정권교체, 개혁이 성공한다고 생각한다"며 경선 불참에 대해서는 생각지 않고 있다고 확실하게 밝혔다.
 
"공동정부에 대해 친하신 안철수를 염두에 뒀냐?"라고 묻자 "사람을 정해 두진 않았다. 연정이라는 게 시대적 대세이다. 당이 연대를 해서 안정적으로 끌어가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공동연대', '연정'을 언급하는 것이 '지지율이 뒤처지고 있기 때문이 아니냐'는 시선에 대해서는 "새로운 대한민국을 건설해야 하는데 한 정파가 해결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박 시장은 '문재인 대표'에 대해 패권주의다라는 비판을 심하게 하는 것에 대해 "씨름판도 시끌벅적해야 사람들이 모이는 것이 아니냐. 경선이라는 것이 역동적이고 논쟁과 비판이 있어야 국민들에게 감동을 주는 것이다. 조용한 경선은 죽음이다"고 말했다.

savannah14@xportsnews.com / 사진 = SBS 방송화면

김주애 기자 savannah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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