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정지원 기자] 그룹 엑소가 서울가요대상 4년 연속 대상의 기록을 세웠다. 방탄소년단이 최고앨범상을, 트와이스가 최고음원상을 수상했다.
19일 서울 송파구 잠실종합운동장 실내체육관에서 제26회 하이원 서울가요대상이 진행됐다.
이날 엑소는 서울가요대상에서 4년 연속 대상의 위업을 달성했다. '4연속 대상'은 서울가요대상 시상식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다. 엑소는 지난해 서울가요대상 3년 연속 대상으로 새 역사를 쓴 데 이어 기록을 또 한 번 경신하며 독보적 원톱 그룹임을 입증했다.
이로써 엑소는 지난해 11월 AAA, 12월 MMA, MAMA, 1월 골든디스크에 이어 서울가요대상에서도 트로피를 거머쥐며 이른바 '시상식 그랜드슬램'을 달성했다. 수호는 "SM 식구들에게 고맙다. 인생 좌우명이 '후회없이 살자'인데, 가장 후회없는 건 엑소가 된 것이라 생각한다. 사랑하는 팬들을 만나 무대에 설 수 있어서 행복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최고앨범상은 방탄소년단 정규2집 'WINGS'에 돌아갔다. 랩몬스터는 "요즘 청춘들이 참 많이 힘들어한다. 우리가 많은 사랑에 보답하는 일은, 이 시대를 살아가는 청춘들로서 음악 안 메시지로 보여드리는 거라 생각한다. 2017년에는 젊은 친구들이 더 힘을 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최고음원상은 올 한 해 'CHEER UP'으로 큰 사랑 받았던 트와이스의 차지였다. 지효는 "부족한 걸 잘 알기 때문에 많은 관객 앞에서 무대를 할 수 있는 것만으로도 행복하다. 멋진 상을 세개나 받게 돼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쯔위와 중국어로, 사나는 일본어로 각각 소감을 전했다.
신인상 수상자로는 블랙핑크, NCT127, 아이오아이가 선정됐다. 서울가요대상이 마지막 공식 무대가 되는 아이오아이는 "공식적으로 마지막 모습을 보이는 건 오늘이 마지막이다. 너무 감사드린다. 국민 프로듀서 분들께도 고맙다"고 눈물을 쏟았다.
본상 수상자는 총 12팀으로, 올 한 해 음원 음반차트를 주름잡았던 마마무, 레드벨벳, 갓세븐, 세븐틴, 지코, 빅스, 여자친구, 태연, 엑소, 방탄소년단, 트와이스, 젝스키스가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특히 서울가요대상 9회 대상의 주인공이었던 젝스키스가 다시 본상을 품에 안아 눈길을 끌었다.
각 부문별 상도 고르게 분배됐다. 백아연이 발라드상, 태진아가 트로트상, MOBB이 힙합상, 거미가 OST상, 장기하와 얼굴들이 밴드상을 수상했다. 올해의 발견상은 떠오르는 루키 우주소녀, 역주행 주역 한동근이 차지했다.
한편 하이원 서울가요대상은 2016년 대중에게 사랑받은 대중가요를 선정하는 시상식으로, KBS Drama, KBS W 채널을 통해 생중계됐다. 가수 겸 방송인 탁재훈, 그룹 슈퍼주니어 김희철, 아이오아이 전소미가 MC로 호흡을 맞췄다.
◈제26회 하이원 서울가요대상 수상자 리스트
▲ 대상= 엑소
▲ 최고앨범상= 방탄소년단
▲ 최고음원상= 트와이스
▲ 본상= 마마무, 레드벨벳, 갓세븐, 세븐틴, 지코, 빅스, 여자친구, 태연, 엑소, 방탄소년단, 트와이스, 젝스키스
▲ 인기상= 샤이니
▲ 신인상= 블랙핑크, NCT127, 아이오아이
▲ 댄스퍼포먼스상= 방탄소년단, 트와이스
▲ 힙합상= MOBB
▲ OST상= 거미
▲ 밴드상= 장기하와 얼굴들
▲ 발라드상= 백아연
▲ 트로트상= 태진아
▲ 올해의발견상= 우주소녀, 한동근
▲ 한류특별상= 아스트로
▲ 뮤직비디오상= 방탄소년단 '피, 땀, 눈물'
▲ 월드콜라보레이션상= 사일렌토
▲ 팬덤스쿨상= 엑소
jeewonjeong@xportsnews.com / 사진= KBS드라마 방송화면
정지원 기자 jeewonjeong@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