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주애 기자] 배우 왕빛나가 엄마로서 일일극에 임하는 소감을 전했다.
18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모처에서는 KBS 2TV 저녁 일일드라마 '다시, 첫사랑'의 기자간담회가 진행된 가운데 연출을 맡은 윤창범 PD와 배우 명세빈, 김승수, 왕빛나, 박정철이 참석했다.
이날 왕빛나는 "큰 아이가 초등학교 1학년이고, 둘째 아이는 두 돌이 안됐다. 큰 아이는 내가 대본 연습할 때 옆에서 지켜보며 신기하게 쳐다보며 '그거 어떻게 하는 거에요?'라고 질문도 한다. 둘째는 드라마 타이틀이 나오면 '엄마 한다'라고 말하며 좋아한다"며 두 아이들의 엄마로서의 집안 풍경을 전했다.
또 "그런데 첫째가 엄마가 나쁜 역할이라는 걸 알아서 왜 그렇게 나쁜 역할을 하는지에 대해 궁금해하더라. '저건 엄마가 아니라 다 가짜다. 저 분들도 실제로 저렇지가 않아'라고 설명해준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집에서는 괴롭다. 대본보고 공부해야하는 시간에 아이들이 놀아달라고 보채기도 하지만, '엄마는 공부해야 해'라고 정확하게 말해주며 나만의 시간을 보낸다. 도움주시는 도우미분도 계셔서 할 수 있는 일인 것 같다"며 워킹맘의 고충을 토로했다.
엄마의 연기를 보고 궁금해한다는 아들의 끼를 언급하며 '아들이 연기를 한다면 찬성할 것이냐고 질문하자 "그 아이에게도 연기자라는 직업이 어울리는 것 같다. 지원해주면 금수저 논란에 휩싸일 수 있으니 그냥 허락해주겠다"고 유쾌하게 답했다.
savannah14@xportsnews.com / 사진 = KBS
김주애 기자 savannah1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