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박소현 기자] 박은령 작가가 '사임당, 빛의 일기'에 대해 직접 입을 열었다.
17일 서울 양천구 목동 SBS 13층 홀에서 새 수목드라마 '사임당, 빛의 일기' PD·작가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윤상호 감독과 박은령 작가가 참석했다.
이날 박은령 작가는 '사임당, 빛의 일기'에 대해 사극으로 만들기 가장 어려운 인물이 사임당이라고 언급된 기사가 자신을 자극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신사임당은 당대에는 율곡엄마가 아닌 화가 신씨로 불렸다"며 그가 산수화에서 한 획을 그은 인물임을 밝혔다. 이어 "조강지처나 요조숙녀라는 것은 18세기 이후 성리학 담론들이 견고하게 흐르면서 고착된 이미지다. 사임당이 당시 살던 시대는 그렇지 않았다"며 "사임당 유산보면 딸 다섯에게 똑같이 다줬다. 조선초기는 우리가 아는 모습이 아니다"라고 전했다.
이어 "사임당은 워킹맘이면서 게다가 예술가였다"며 "캐면 캘수록 채울 수 있는 빈자리에 재밌는 부분이 많았다. 조선의 워킹맘 이야기"라고 전했다.
또 방영이 연기된 것에 대해 "10월 22일보다 지금하는게 더 낫다고 생각한다. 기다리는 동안 마음이 타는 것도 물론 있었다"면서도 "30부까지 편집한 것을 몰아서 봤다. 많이 잊은 상태에서 보다가 놀랐다"고 털어놨다.
그는 "보시다보면 굉장한 리버럴한 드라마라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며 "감독님과 우리 드라마가 미리 나갔으면 블랙리스트 1번으로 올라갔을 거라고 했다. 대사도 내용도 그렇다"고 강조해 관심을 끌었다.
'사임당, 빛의 일기'는 오는 26일 오후 10시 첫 방송 한다.
sohyunpark@xportsnews.com /사진=SBS
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