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수진 기자] '인생술집' 장혁이 대역 없이 액션 연기를 직접 소화하는 이유를 밝혔다.
12일 방송된 tvN '인생술집'에는 배우 장혁이 출연해 솔직담백한 이야기를 나눴다.
연예계에서 장혁은 대역 없이 고난도 액션 연기를 펼치는 것으로 유명하다. 이에 장혁은 자신이 웬만해선 대역 배우를 쓰지 않는 이유를 설명하며 과거 일화를 들려줬다.
그는 "내가 대역을 잘 쓰지 않는 이유는 트라우마가 있기 때문"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장혁은 "차에 치이는 장면과 같은 것은 내가 할 수 있는 능력이 안 된다. 그래서 예전에 스턴트맨이 오셔서 제 대역을 해주셨다. 그런 장면은 타이밍이 정말 중요하다. 그런데 상대역인 후배 분이 긴장을 하셨는지 타이밍을 맞추지 못했고, 제 대역을 해주시던 분이 진짜로 차에 치이셨다"고 아찔했던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그 장면을 목격하고, 자리에서 일어나지 못하는 그 분의 모습을 보면서 '이거 뭔 일이 났구나' 싶었다. 정신을 못 차리시더라. 너무 죄송했고 어떻게 해야할지를 모르겠더라"고 말했다. 장혁은 "30분 정도 후에 그 분이 깨어나셨는데, 가장 먼저 하신 말씀이 '이거 다시 가야하나요?' 였다. 일어나시자마자 일 얘기를 하시는데 그때 '저게 진짜 프로구나'라는 것을 느꼈다"고 전했다.
장혁은 "그 일이 있은 후부터는 웬만해선 내가 직접 (액션)연기를 하려고 한다. 내가 모든 것을 다 할 수는 없겠지만, 내가 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는 모두 하려고 노력한다"며 자신이 현장에서 대역배우를 쓰지 않는 이유를 들려줘 눈길을 끌었다.
한편 이날 장혁은 TJ라는 이름으로 래퍼로 활동했던 흑역사부터 뜻밖의 아재개그, 그리고 걸그룹 댄스까지 진지함 속에서도 어디서 터질지 모르는 예능감으로 깨알 재미를 선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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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수정 기자 ent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