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수진 기자] '인생술집' 장혁이 TJ로 활동했던 때를 회상했다.
12일 방송된 tvN '인생술집'에는 배우 장혁이 출연해 솔직담백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방송에서 장혁은 의외로 술을 마시지 못하는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특히 장혁이 속한 연예계 유명 사모임인 '용띠 클럽'의 멤버들이 홍경민, 차태현, 김종국 등 술을 좋아하는 사람들이기에 의아함을 더했다.
이에 장혁은 "그 친구들은 다들 술을 좋아하는데 나는 안 좋아하지 않냐. 그래서 매일 그 친구들과 만나면 술을 마시는 곳으로 가니까 한 번은 '나를 위해서 카페를 가자'고 제안을 했다. 그래서 커피를 마셨는데 정말 재미가 없었다. 친한 친구들인데도 낯을 가리게 되더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장혁은 자연스럽게 또 다른 사모임 '낯가림'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낯을 가리는 사람들의 모임다. 멤버로는 손현주, 유해진, 마동석, 김선아, 보아, 송중기 등이 있다. 다들 소극적이라 모임에 잘 안 나온다. 회원인데도 못 만난 회원들도 많다. 처음엔 어색한데 만나다보면 재밌다"며 엉뚱한 모습으로 큰 웃음을 선사했다.
또한 이날 장혁은 과거 파격적으로 래퍼 TJ로 변신했던 때도 회상했다. 장혁은 "30대 때는 왜 했을까 싶었는데 40대가 되니까 해보고 후회하자라는 생각이다. 당시에는 배우가 이미지 변신을 위해서 뮤직비디오에 많이 출연을 했었다. 그래서 다른 가수의 뮤직비디오에 나가지 말고 프로젝트를 만들어서 해보면 어떨까라는 생각을 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가수를 할 생각은 전혀 없었다. 가수는 노래를 잘 해야하는 데 나는 노래를 못하는데 어떻게 가수를 하느냐고 했다. 그랬더니 감독님께서 '그럼 랩을 해라. 너는 배우이지 않냐. 랩도 운율에 맞춰서 대사를 전달하는 것'이라고 하시더라. 거기에 혹해서 하게 됐다"고 TJ로 무대 위에 서게 된 과정을 들려줬다.
특히 장혁은 TJ 때를 떠올리며 랩을 들려달라는 MC들의 짓궂은 부탁에 "가사가 기억이 나지 않는다"며 부끄러워하면서도 막상 마이크를 잡자 기억이 새록새록 나는 듯 정확하게 랩을 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지금 모습에서는 상상할 수 없는 TJ시절의 파격적인 염색 스타일의 머리에 코믹연기, 화려한 댄스가 담긴 영상이 더해져 큰 웃음을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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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수정 기자 ent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