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1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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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현화, 악플러에 댓글 삭제 부탁 "소송 각오하고 있는 거겠죠?"

기사입력 2017.01.11 17:28 / 기사수정 2017.01.11 17:38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개그우먼 겸 배우 곽현화가 소송에 대한 심경을 담은 글을 공개한 이후 쏟아지는 악플에 대해 경고의 메시지를 전했다.

곽현화는 11일 자신의 SNS에 "인신공격. 욕설 댓글이 많네요. '그런 영화 찍었으니 당연한 결과 아니냐', '자업자득이다' 그러는데, 그럼 악플 썼으니 소송은 당연히 각오하고 있는 거겠죠? 악플 다신 분 지워주시기 바랍니다"라는 글을 게재했다.

앞서 곽현화는 지난 2012년 이수성 감독의 영화 '전망 좋은 집'을 촬영했다. 당시 이 감독은 곽현화의 상반신 노출 장면은 촬영하지 않기로 약속했지만, 촬영 도중 극의 흐름상 필요한 부분이라며 편집 과정에서 보고 제외할 지 여부를 설득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해당 장면은 개봉 당시 삭제됐지만, 유료 판매된 무삭제 노출판과 감독판에 포함됐고 , 이를 확인한 곽현화는 지난 2014년 이 감독을 고소했다. 그리고 11일 서울중앙지법 형사16단독 김주완 판사는 성폭력처벌법상 카메라 등 이용촬영, 무고 등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이 감독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곽현화는 이날 오전 자신의 SNS에 장문의 심경 글을 게재하며 "무죄. 그 사람은 거짓말 탐지기에서도 거짓말로 나오고 그 사람의 목소리가 담긴 녹취도 있고 스태프 2명의 녹취도 증거로 제출했지만 소용이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거짓말 탐지기 결과는 참고용일 뿐 증거로 쓰이지 않는다는 것이고 그 사람의 녹취는 자연스러운 상황이 아니라 내가 녹취하겠다는 의도 아래 녹취했기 때문에. 그리고 두 명의 스태프는 녹취록을 제출하고 나니 자신의 말은 경황이 없어 한말이니 취소해 달라고 해서 인정 안 된 것"이라고 정황을 설명하며 답답함을 토로했다.

slowlife@xportsnews.com / 사진 = 엑스포츠뉴스DB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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