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화랑' 최원영은 김지수를 향해 복수의 칼날을 겨눌까.
9일 방송된 KBS 월화드라마 '화랑'에서는 안지공(최원영 분)이 지소태후(김지수)의 목숨을 앗을 수 있는 혈자리에 침을 꽂으려 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안지공은 부인과 아들을 천인촌에 보내 자신을 지옥에 살게 만든 장본인인 지소를 치료하게 됐다. 분노와 원망에 가득 찬 눈빛으로 사혈에 침을 꽂으려 했지만 차마 꽂지 못하고 손을 거두었다.
과거 자신을 데리고 신국에서 도망쳐 달라고 하는 지소에게 “절 버린 건 공주 전하십니다”라며 끝내 지소의 손을 뿌리치는 과거의 모습이 등장하기도 했다. 안지공은 딸 아로(고아라)를 언급하며 자신을 협박하는 지소에게 ‘이제부터 전하의 무엇을 빼앗을 수 있을지 생각해보려 합니다’ 라는 생각과 함께 싸늘한 표정을 지어 보였다.
극의 말미 태후와 대척점에 서있는 박영실(김창완)이 안지공을 찾아왔다. 같은 풍경을 보고 있는 것 같다는 영실의 말에 알 수 없는 표정을 지어 보여 안지공의 속마음에 대한 궁금증을 불러일으켰다.
최원영은 복수심과 연민을 담은 복잡한 심경을 섬세한 연기로 그려냈다. 복수할 기회를 잡은 후 매서운 눈빛으로 돌변, 온화한 모습 속에 숨겨 놓은 카리스마를 발산했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 KBS 방송화면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