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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P리뷰] "잠시만 안녕"…빅뱅, 아름다운 10년史 총망라(종합)

기사입력 2017.01.08 19:45

정지원 기자

[엑스포츠뉴스 정지원 기자] 그룹 빅뱅이 탑의 군 입대 전 마지막 콘서트를 화려하게 마무리지었다. 

7, 8일 서울 구로구 고척 스카이돔에서 그룹 빅뱅 단독 콘서트 'BIGBANG10 THE CONCERT : 0.TO.10 FINAL IN SEOUL'이 개최됐다. 

이날 '천국'으로 콘서트 포문을 연 빅뱅은 '위 라이크 투 파티', '핸즈 업', '배드 보이'를 열창하며 관객을 환호성으로 물들였다. 승리는 "콘서트 마지막 날이다. 고척돔을 날려버리자"며 남다른 소감을 밝혔다. 탑은 "같은 공간에 있는 여러분과 평생 기억에 남을만한 공연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진 신곡 '에라 모르겠다' 무대에서 환호는 더욱 커졌다. 

멤버들의 솔로 무대, 유닛 무대도 이어졌다. 지드래곤은 '하트 브레이커' '크레용' 무대를, 승리는 '렛츠 토크 어바웃 러브', '스트롱 베이비', 탑은 '아무렇지 않은 척', '둠 다다' 무대로 분위기를 달궜다. 대성은 '날개' '날봐 귀순'으로, 태양은 '눈코입' '나만 바라봐' '링가링가' 무대로 떼창을 이끌어냈다. 

마지막은 빅뱅의 대표곡으로 꼽히는 '뱅뱅뱅'가 '판타스틱 베이비', '맨정신' 무대가 이어졌다. 고척돔을 가득 채운 3만 2천명의 관객은 지칠 틈 없이 빅뱅의 퍼포먼스에 환호를 쏟아냈다. 


이렇듯 빅뱅의 콘서트는 10년간의 빅뱅의 역사를 엿볼 수 있는 무대로 구성됐다. 승리는 '빅뱅 멤버 다섯명이 함께 하는 마지막 공식 무대다. 감회가 새롭고 가슴이 뭉클하다"고 밝혔다. 태양은 "우리의 10년이 빨리 지나간 것처럼 다시 무대에서 볼 수 있는 날도 빨리 올 것이다"고 말했고, 대성 역시 "10년을 즐기면서 일할 수 있는 건 행복한 일"이라 말하며 관객 앞 고개를 숙였다. 

이번 콘서트 'BIGBANG10 THE CONCERT : 0.TO.10 FINAL IN SEOUL'은 탑의 군입대 전 마지막으로 개최되는 한국 공연이다. 탑은 공연 말미 "낯선 환경에 처해진다는 두려움이 있지만 지금은 마음이 굉장히 편하다. 여러분이 사랑해주셔서 화려하게 마무리 짓고 갈 수 있게 돼 감사하다"며 "2년이 그리 길지 않을 것이다. 따뜻한 마음으로 발전된 사람으로 돌아오겠다"고 군입대를 앞둔 각오를 밝혔다. 

이로써 빅뱅은 총 24곡의 무대로 이틀간 총 6만 4천여 명의 관객들과 뜨겁게 호흡했다. 국적 불문, 나이 초월, 마지막까지 웃고 뛰어노는 빅뱅과 관객의 모습은 모두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jeewonjeong@xportsnews.com / 사진= YG엔터테인먼트

정지원 기자 jeewonjeong@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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