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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P초점] '막영애15' 마침내 꽃길, 다음 시즌엔 '워킹맘의 신혼일기' 어때요?

기사입력 2017.01.04 10:54 / 기사수정 2017.01.04 11:03

김선우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선우 기자]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막돼먹은 영애씨 시즌15'가 마침내 꽃길엔딩으로 유종의 미를 거뒀다.

3일 방송된 tvN '막돼먹은 영애씨 시즌15' 마지막회에서는 김정하가 이영애(김현숙 분)와 이승준의 결혼에 찬성한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방송 말미에는 김현숙이 이승준의 아이를 임신한 게 확인되면서 짙은 여운을 남겼다. 그러나 결혼, 임신 등을 암시만 했을 뿐 직접적인 장면이 나오진 않아 더욱 다음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특히 직장인들의 삶과 애환을 다루는 '막영애15'에서 김현숙은 30대 여성 직장인의 생활을 대변했고 매 시즌마다 '짠내나는' 일상으로 공감을 샀다. 그러면서도 늘 '백마탄 왕자'가 영애 앞에 나타나 사랑을 이어갔고, 현실과 판타지를 오가는 이야기에 큰 사랑을 받았다.

그러나 이번 시즌에는 무리한 삼각관계로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결국 마지막회에서 김현숙을 좋아하던 조동혁도 다시 우정으로 돌아가 논란이 됐던 부분들이 정리된 채 다음 시즌을 기다리게 됐다.


결국 김현숙이 이승준과 결혼을 하게 되면서, 해피엔딩을 맞았다. 하지만 '막영애15'에 출연 중인 배우들도, 10년간 함께해온 애청자들도 김현숙의 결혼 소식에 마냥 기뻐할 수 만은 없었다. 바로 '노처녀 라이프'를 대변해 온 김현숙이 결혼을 하는 건, '막영애' 시리즈의 마지막이라고 여겨왔기 때문.

하지만 이날 '막영애15'에서는 '고군분투 이야기는 그녀 앞에 길이 놓여있는 한 계속됩니다'라는 내레이션을 통해 다음 시즌을 암시했다. 제작진들 또한 "아직 새 시즌에 대해 결정된 것은 없지만 논의할 것"이라고 밝힌 상태.

새 시즌에서는 김현숙이 40대에 접어들고, 결혼과 육아를 맞을 전망이라 큰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10년간 고군분투한 영애가 결국 결혼에 성공했지만 이제는 워킹맘으로서의 삶에 입성하기 때문. 앞선 시즌들과는 확연히 다른 스토리라인이 전개될 예정이지만, 이 또한 가장 '막영애'다운 표현으로 공감과 재미를 동시에 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유난히 시끌 시끌했던 15번째 시즌은 이렇게 끝이 났다. 하지만 마지막 2회에서 보여준 '막영애'의 힘은 왜 '막영애'가 10년 동안 인기를 얻었는지, 앞으로도 '막영애' 시리즈가 계속되어야 하는지를 어김없이 증명했다. 벌써부터 워킹맘으로 고군분투할 영애씨의 삶이 기대되는 이유다.

sunwoo617@xportsnews.com / 사진 = 엑스포츠뉴스DB



김선우 기자 sunwoo61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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