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나금주 기자] '화랑' 박서준과 고아라가 점점 애틋한 마음을 키워나가고 있는 중에 박형식까지 합세했다. 티격태격하면서도 서로를 돕는 상황이었던 박서준과 박형식. 세 사람의 관계는 어떻게 변할까.
3일 방송된 KBS 2TV 월화드라마 '화랑' 6회에서는 지뒤(박형식 분)와 선우(박서준)이 화랑 생활을 시작했다.
이날 선우는 반류(도지한)를 포함한 다른 화랑들이 아로(고아라)를 들먹이자 결국 주먹을 날렸다. 선문은 순식간에 난장판이 됐고, 자기가 시작했다고 고백한 선우는 쫓겨날 위기에 처했다. 의원 자격으로 선문에 들어온 아로는 고방에 갇힌 선우를 찾아갔다.
선우는 아로를 보자 "내가 지금 미치겠는 건 네가 이 안에 있다는 거야"라며 "네가 이 안에 있는 게 싫어. 딴 놈들이 널 보는 게 싫고"라면서 걱정했다. 하지만 아로는 "그럼 다치지 말았어야지. 지금 나한텐 그 상처밖에 안 보여. 제일 걱정돼"라며 "오라버니가 다치면 이제 내가 다 치료할 거야"라면서 선우의 상처를 치료했다.
아로는 "넌 왜 이렇게 겁이 없냐"는 선우에게 "겁이 왜 나 내가. 여기 오라버니가 있는데"라며 "안 본 지 십 년이 넘었는데 며칠 못 봤다고 걱정되더라. 안 보고 살 땐 아무 생각 없었는데, 지금은 이상하게 자꾸 생각이 나. 그런 게 식구인가 봐"라고 밝혔다. 하지만 앞서 수연(이다인)은 그 감정이 연정이라고 말한 바 있다.
이후 도덕경을 읽어야 하는 선우가 걱정돼 다시 선문에 온 아로. 선우가 밤마다 아로에게 글을 배운단 걸 안 지뒤 역시 차용증을 핑계로 아로에게 글을 배웠다. 하지만 아로가 왕을 안타깝게 여기자 지뒤는 "감히 너 따위가 왕을 안 됐다 하는 것이냐. 뭔데 날 이렇게 흔드는 거야"라고 화를 냈다. 그리고 오라버니 소리를 그만하라며 아로에게 강제로 입 맞추었다.
한편 우륵(김원해)은 안지공(최원영)에게 무명을 죽은 아들 복수에 이용하는 것에 분노했다. 우륵은 "그놈은 이렇게 세상에 나와서 안 되는 놈이다. 망할 운명의 빗장, 당신이 풀었단 것만 아시오"라며 의미심장한 말을 남겼다. 무명의 정체가 과연 무엇일지 궁금증을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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