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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가요①] 비·이효리·싸이…2017년, 가요계 레전드가 돌아온다

기사입력 2017.01.03 10:45 / 기사수정 2017.01.03 14:13

김미지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미지 기자] 2000년대, 수많은 히트곡으로 가요계를 주름잡았던 레전드가 올해 돌아온다. '컴백'이라는 단어와 함께면 이름만 들어도 설레는 비, 이효리, 싸이가 그 주인공. 오랜만에 대중 앞에 서는 레전드의 귀환에 벌써부터 많은 기대가 쏠리고 있다.


비는 오는 15일 컴백을 선언했다. 지난 2014년 정규 6집 앨범 '레인 이펙트(RAIN EFFECT)' 이후 3년 만에 발표하는 신보. 특히 비는 지난달 24일 열린 싸이 콘서트에 게스트로 출연해 이번 앨범에 싸이와 컬래버레이션 한 신곡이 들어있음을 직접 밝혀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또 댄스 퍼포먼스로 유명한 두 글로벌 가수의 합작품이 '발라드'라는 것이 알려지며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비는 아이돌 그룹 위주의 현 가요계에 솔로 가수의 저력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지난 2002년 솔로로 데뷔해 '나쁜 남자', '안녕이란 말 대신', '태양을 피하는 방법', '내가 유명해지니 좋니', '잇츠 레이닝(It's Raining)', '레이니즘(Rainism)', '라 송(LA SONG)' 등 내는 앨범마다 독보적인 퍼포먼스와 매력적인 음색으로 2000년대 남자 솔로 가수의 표본을 세웠기 때문. 늘 색다른 댄스 퍼포먼스를 선보이는 비이기에 이번 앨범에서도 대중의 시선을 한눈에 사로잡는 무대를 선사할 것으로 보인다.

가수로서의 컴백을 선언한 비는 잇따라 예능 출격을 알리며 파격적인 행보를 보이기도 했다. 그동안 브라운관에서는 '내겐 너무 사랑스러운 그녀', '돌아와요 아저씨' 등의 드라마에서만 볼 수 있었던 비는 이번 활동에서 SBS '꽃놀이패', JTBC '아는 형님' 등의 리얼 버라이어티 프로그램과 음악 프로그램인 KBS 2TV '유희열의 스케치북'에 출격한다. 데뷔 초 MBC '강호동의 천생연분' 등에서 폭발적인 예능감을 보여줬던 비가 오랜만에 출연하는 예능 프로그램에서 어떤 입담을 보여줄지에도 많은 기대가 쏠리고 있다.


1990년대는 원조 걸그룹 핑클로, 2000년대에는 솔로 가수로 가요계를 평정한 이효리도 2017년 컴백을 공식 선언했다. 지난 2013년 정규 5집 '모노크롬(MONOCHROME)' 이후 4년 만의 컴백이자 이상순과의 결혼 이후 처음으로 진행되는 신곡 발표다. 이번 앨범에는 이효리가 직접 작사, 작곡한 곡이 수록된다. 
 
이효리의 컴백에서 가장 중요하게 거론되는 두 사람이 작곡가 김형석과 김도현이다. 먼저 이효리는 지난달 김형석 작곡가가 회장으로 있는 키위미디어그룹과 전속계약을 체결했다. 김형석은 이번 이효리 새 앨범에 공동 프로듀서로 참여했다. 김도현은 이효리의 솔로 데뷔를 화려하게 이끌었던 '텐미닛'(10 Minutes)의 작곡가. 이번 이효리 컴백에서 힘을 실을 것으로 전해졌다. 

이효리는 '텐미닛', '겟챠(Get Ya)', '유 고 걸(U-GO-GIRL)', '치티 치티 뱅뱅(Chitty Chitty Bang Bang)', '배드 걸스(Bad Girls)', '미스코리아' 등 신보를 낼 때마다 늘 신드롬을 일으키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그렇기에 이번 새 앨범에서는 또 어떠한 콘셉트로 '걸크러시'를 유발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글로벌' 가수 싸이도 2017년 신보로 대중을 찾을 것으로 보인다. 당초 지난해 11월로 예정됐던 컴백은 연기됐지만, 이후 신곡 뮤직비디오 촬영 중임을 밝혔기에 2017년에 싸이의 새로운 무대를 보게 될 가능성이 높다.

싸이는 지난 2001년 '새'로 데뷔해 '챔피언', '연예인', '강남스타일', '나팔바지', '대디' 등 앨범을 발매할 때마다 독특한 퍼포먼스와 톡톡 튀는 가사로 사랑을 받아왔다. 특히 '강남스타일'의 경우 국내를 넘어 전 세계적인 사랑을 받았고, 이후 2015년 발표한 '나팔바지', '대디' 역시 싸이만의 스타일을 담아 연달아 히트를 쳤다. 그런 싸이가 1년 여 만에 발매하는 앨범은 이번에도 국내는 물론 글로벌적인 관심을 유발하고 있다.

am8191@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레인컴퍼니, 이효리 인스타그램

김미지 기자 am819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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