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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영화②] 최민식·송강호·한석규 ★총출동…골라보는 재미

기사입력 2017.01.02 14:30 / 기사수정 2017.01.02 14:45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현실과 판타지를 넘나드는 다양한 소재로 가득 채워진 2017년 스크린이 관객들을 기다리고 있다. 롯데엔터테인먼트와 쇼박스, 메가박스 플러스엠 등이 준비 중인 작품들을 살펴봤다.


▲ 드라마·판타지·액션…장르를 골라보는 재미

롯데엔터테인먼트는 2월 '해빙'(감독 이수연)을 시작으로 '보안관'(감독 김형주), '신과 함께'(감독 김용화)를 차례차례 선보인다.

조진웅과 김대명, 신구가 함께 한 '해빙'은 얼어붙었던 한강이 녹고 머리가 잘린 여자의 시체가 떠오르면서 드러나기 시작하는 연쇄살인을 흥미진진하게 그려낼 예정이다.

조진웅은 '보안관'에서도 활약한다. 조진웅을 비롯해 이성민, 김성균이 함께 한 '보안관'은 부산 기장을 무대로, 동네 보안관을 자처하는 오지랖 넓은 토박이 전직형사가 서울에서 내려온 사업가를 마약사범으로 의심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풀어낸다.

롯데가 선보이는 2017년 히든카드는 단연 '신과 함께'다. 하정우·차태현·주지훈·마동석·김향기 등이 호흡을 맞추고, 김용화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주호민 작가의 동명 웹툰을 원작으로, 인간의 죽음 이후 저승 세계에서 49일 동안 펼쳐지는 7번의 재판 과정 동안 인간사에 개입하면 안 되는 저승차사들이 어쩔 수 없이 인간의 일에 동참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일들을 그리고 있다. 한국 영화 최초로 1, 2부를 동시에 제작한 점이 눈에 띈다.

여기에 박서준과 강하늘이 함께 하는 '청년경찰'(감독 김주환), 신하균·도경수 주연의 '7호실'도 롯데에서 준비 중인 작품들이다.


▲ 최민식·송강호·한석규…베테랑 배우들의 넘치는 존재감

쇼박스는 2017년 무게감 넘치는 작품들로 스크린을 채울 예정이다.

송강호 주연의 '택시운전사'(감독 장훈)를 먼저 손꼽을 수 있다. '택시운전사'는 1980년, 서울의 택시운전사가 취재에 나선 독일기자를 우연히 태워 광주로 가게 된 이야기를 그린 작품. 송강호를 비롯해 독일 배우 토마스 크레취만이 합류해 이들이 만들 조화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현빈과 유지태가 함께 한 '꾼'도 기다리고 있다. '꾼'은 대한민국을 발칵 뒤집어놓고 사라진 희대의 사기꾼을 잡기 위해 사기꾼 잡는 사기꾼과 엘리트 검사가 벌이는 짜릿한 한 판 사기를 다룬다.

최민식·곽도원·심은경이 모인 '특별시민'(감독 박인제)은 서울시장 3선에 도전하는 주인공과이를 제지하려는 타 후보의 경쟁을 다룬 작품으로, 정치판의 모습을 긴장감 있게 그려냈다. 최민식이 서울시장 역으로, 곽도원이 보좌관 역으로 출연해 흥미를 더한다.

한석규·김래원 주연의 '더 프리즌'(감독 나현)도 긴장감 넘치는 전개로 시선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더 프리즌'은 거대한 범죄의 온상이 된 교도소, 그 교도소의 왕과 죄수가 된 전직 꼴통 경찰의 범죄 액션 영화로, 한석규와 김래원을 비롯해 이경영, 정웅인, 조재윤, 김성균, 신성록까지 연기파 배우들의 만남이 주목받고 있다.

김래원은 곽경택 감독의 '부활'에서도 모습을 비춘다. '부활'은 죽은 엄마가 7년 만에 희생부활자가 돼 살아 돌아오면서 벌어지는 미스터리 스릴러로, 김래원을 비롯해 김해숙, 성동일, 전혜진, 장영남 등이 함께 한다.

이 외에도 설경구·김남길·설현이 함께 한 '살인자의 기억법'(감독 원신연)도 2017년 선보일 예정이다.


▲ 'V.I.P.'·'대립군'…계속되는 외국 배급사들의 韓 영화 투자

이준익 감독은 '동주'에 이어 다시 한 번 일제강점기 시대를 배경으로 한 '박열'로 관객들을 찾는다.

일제강점기 당시 무정부주의 단체 흑도회를 조직한 독립운동가이자, 일본 왕세자 히로히토 폭살을 계획했던 박열의 파란만장한 삶을 그린 이 작품에는 이제훈이 박열 역을 맡아 무게감을 더한다.

지난 해 '밀정'의 투자 배급으로 첫 한국 영화 제작에 참여한 워너브러더스의 두 번째 한국 영화 'V.I.P'도 기다리고 있다. 국가, 법도 통제 불가능한 북한에서 온 V.I.P.가 연쇄살인사건의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되면서 그를 쫓는 대한민국 특별수사팀과 북한에서 넘어온 비밀 공작원, 미 CIA와 대한민국 국정원 등이 얽힌 이야기를 담은 'V.I.P.'는 박훈정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장동건, 김명민, 박희순, 이종석 등이 함께 극을 이끈다.

이 외에도 이십세기폭스코리아가 준비하고 있는 이정재·여진구·김무열 주연의 '대립군'(감독 정윤철), 넷플릭스가 투자 및 배급을 맡은 봉준호 감독의 '옥자'도 눈여겨 볼 작품이다.

slowlife@xportsnews.com / 사진 = 각 영화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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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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