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배우 차태현이 예능PD와 개그맨들을 향한 응원의 마음을 보냈다.
차태현은 29일 서울 종로구 팔판동의 한 카페에서 오는 1월 4일 개봉을 앞둔 영화 '사랑하기 때문에'(감독 주지홍)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사랑하기 때문에'는 갑작스러운 사고로 남의 몸을 갈아타는 뜻밖의 능력을 가지게 된 남자 이형(차태현 분)이 사람들의 사랑을 이어주며 행복한 기적을 만들어 내는 이야기를 담은 힐링 코미디.
그동안 '엽기적인 그녀'(2001)를 시작으로 '첫사랑 사수 궐기대회'(2003), '복면달호'(2007), '과속스캔들'(2008), '헬로우 고스트'(2010), '엽기적인 그녀2'(2016) 등 코미디 장르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자신만의 영역을 구축해 온 그가 갖고 있는 '웃음'에 대한 생각은 다른 이들보다 더욱 남다를 수 밖에 없다.
차태현은 "다른 사람들에게 웃음을 줄 수 있는 일을 한다는 것은 정말 뿌듯한 것 같다"면서 예능PD와 개그맨의 이야기를 꺼냈다.
"저 역시 그런 것(웃음을 주는)에 대한 정말 뿌듯한 느낌을 아니까요. PD라는 직업 자체가 말도 안되게 힘든 직업이고, 특히 예능PD 같은 경우는 '사람이 할 짓이 아니다'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힘들잖아요. 근데 참 아이러니하죠. 남들에게 웃음을 주려고, 본인들은 정말 곧 죽을 것처럼 힘든데 그렇게 노력을 하니까요.(웃음)"
그러면서 차태현은 자신이 출연하는 예능 '1박2일'에 함께 출연해 시원시원한 성격과 유쾌함으로 시청자를 웃음짓게 했던 아들 수찬 군을 언급했다. "나는 수찬이가 예능PD를 했으면 좋겠어요. 약간 예능PD도 잘 어울릴 것 같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유)호진이('1박2일' 전 PD)같은, 그런 애가 됐으면 좋겠어요"라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안겼다.
이야기는 자연스럽게 개그맨들에 대한 격려로 이어졌다.
"개그맨들도 그렇잖아요. 그래서 저는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해요"라고 운을 뗀 차태현은 "저는 스스로도 KBS '개그콘서트' 친구들을 정말 높게 봐요. 사실 다른 공개 코미디에서는 소재를 더 다양하게 할 수도 있잖아요. 뭔가 상표 같은 것만 얘기해도 웃을 수 있는 포인트가 정말 많은데, '개그콘서트'에서는 그런 것에 자유롭지 못한 상황에서도 (아이디어를 만들어) 이렇게 웃음을 주고 있으니까요. 정말 최고라고 생각합니다"라며 박수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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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