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아영 기자] ‘솔로몬의 위증’ 배우들이 결방 아쉬움을 달랠 친필 일문일답 인터뷰를 전해왔다.
JTBC 금토드라마 ‘솔로몬의 위증’ 측은 김현수, 장동윤, 서지훈, 서영주, 솔빈, 백철민의 손글씨 인터뷰를 공개했다. 직접 뽑은 명장면부터 촬영 에피소드, 앞으로 전개될 내용의 스포까지 애정어린 내용이 담겨있어 연말 결방으로 아쉬워하는 시청자들의 마음을 달래고 있다.
4회 만에 매회 명장면 명대사를 쏟아내며 웰메이드 드라마의 탄생을 알린 ‘솔로몬의 위증’이기에 배우들이 직접 꼽은 명장면도 각각 달랐다. 이중 가장 많은 선택을 받은 장면은 이소우(서영주 분)의 죽음을 방관하고 자신에게 온 고발장에도 어른들 뒤에 숨었던 고서연(김현수 분)이 학생주임(오윤홍 분)에게 항변하고 진실을 파헤치자고 친구들을 설득하는 장면. 김현수는 “가만히 있으라는 어른들의 말에 더 이상 참지 않고 자기 목소리를 내고 친구들을 설득하는 장면”이라고 설명하며 “같은 10대여서 공감이 갔다”고 감상을 전했다. 솔빈도 “아이들과 어른들(선생님들) 사이에 일어나는 첫 갈등인데, 이야기가 시작됐다는 느낌이 들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극 중 조재현(한경문 역)의 아들로 출연하는 장동윤은 조재현과의 장면을 꼽았다. 장동윤은 “한경문이 지훈에게 따뜻한 말을 건네주는 장면이 기억에 남는다”며 “실제로 선생님께서 편하게 해주셨고, 연기를 보며 많이 감동 받았다”고 남다른 소감을 전했다.
시청자들의 극찬과 호평 속에 촬영 현장에서도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다. 재미있는 에피소드도 많다. 장동윤은 “서연이에게 재판 참석 의사를 표현하면서 멋있게 의자에 앉는 장면이었는데 의자가 밀리지 않아 우스꽝스러운 모양새가 됐다”고 귀엽게 아쉬움을 토로했고, 서지훈은 “서연의 연락을 받고 급하게 옷을 갈아입는 장면에서 생각지도 못한 노출을 하게 돼 당황했었는데 스태프들은 굉장히 즐거워하셨다”며 폭로 아닌 폭로를 했다. 첫 회부터 눈밭에 파묻혀야 했던 서영주는 “준영이가 제 얼굴에 있는 눈을 치워줄 때 계속 미안해했다. 속으로 ‘빨리 치워줘’라고 소리를 질렀다”고 웃지못할 에피소드를 전했다.
고서연을 중심으로 모인 교내재판 동아리 아이들은 학교 측의 재판 허가를 받아내며 본격적인 재판의 시작을 앞두고 있다. 연말 특집 편성 관계로 30, 31일 휴방 이후 내년 1월 6일 재개되는 5회부터 한층 더 몰입감 넘치는 이야기가 전개될 예정이다. 장동윤은 “재판이 진행될수록 지훈이가 재판에 참석한 진짜 이유와 정체가 드러난다”고 궁금증을 자극했고, 솔빈은 “유진이도 숨겨진 비밀이 있다”고 귀띔했다. 정국고 폭군 최우혁 역으로 미움을 받고 있는 백철민은 “알고 보면 우혁이도 여린 아이”라고 애정을 드러내며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게 될 이야기에 대한 기대감을 증폭시켰다.
한편, 변호인 한지훈과 피고 최우혁의 합류로 교내 재판의 본격 시작을 알린 ‘솔로몬의 위증’은 동생이 자살이 아니라는 증거가 있다는 이소우 친형 이태우(여회현 분) 등장으로 다시 한 번 전환점을 맞았다. 예고편에서 재판이 무산될 수 도 있는 아슬아슬한 상황에서도 포기하지 않기로 다짐하는 아이들의 모습과 팽팽한 긴장감 속에서 진행되는 첫 재판이 공개되면서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
친구의 죽음에 대해 누구하나 해답을 주지 않는 위선 가득한 어른들의 세상에 '더 이상 가만히 있지 않겠다'며 선전포고를 날린 아이들이 ‘교내재판’을 통해 스스로 진실을 추적해가는 모습을 통해 시청자들에게 눈을 뗄 수 없는 긴장감과 감동을 선사하고 있는 ‘솔로몬의 위증’은 오는 30, 31일 휴방 후 내년 1월6일 저녁 8시 30분 5회가 방송된다.
친필 일문일답은 JTBC 드라마 공식 페이스북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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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아영 기자 ly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