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30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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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에버튼 사령탑 "'태클' 바클리, 운이 좋았다"

기사입력 2016.12.20 09:26 / 기사수정 2016.12.20 09:31

채정연 기자

[엑스포츠뉴스 채정연 인턴기자]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과 로날드 쿠만 에버튼 감독이 조던 헨더슨에게 거친 태클을 걸었던 로스 바클리에 대해 "운이 좋았다(lucky)"고 입을 모았다.

리버풀은 20일(한국시간) 영국 머지사이드주의 구디슨 파크에서 열린 2016/2017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7라운드 에버턴과의 머지사이드 더비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양 팀은 팽팽한 균형을 유지했으나 후반 49분 스터리지의 중거리 슈팅이 골 포스트를 맞고 나오자 이 공을 마네가 침착하게 골로 연결시키면서 승부의 추가 기울었다. 이날 승리로 승점 3점을 추가한 리버풀은 승점 37점으로 맨체스터 시티(승점 36)를 제치고 리그 2위로 올라섰다.

밀도 높은 명경기를 펼친 후 클롭 감독은 '스카이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즐겼다는 것은 맞는 말이 아니다"라며 힘겨웠던 경기 내용을 암시했다. 그는 "힘들고 어려운 게임에서 우리는 이길 자격이 있었다. 에버튼은 공격적이고 거친 축구를 구사했다. 그들은 어디서든 우리를 쫓았고 이에 맞서는 것은 어려운 일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클롭 감독은 "우리는 후반전에 훨씬 잘했다. 더 빨리 득점할 수도 있었겠지만, 딱히 신경쓰지 않는다. 우리는 슛을 쏠 수 있는 사람이 필요했고 그 사람은 바로 다니엘 스터리지였다"고 스터리지의 활약을 칭찬했다.

이날 경기에서는 바클리가 헨더슨에게 시도했던 거친 태클이 논란이 됐다. 이 태클에 대해 클롭 감독과 로만 감독은 "운이 좋았다"고 돌아봤다. 클롭 감독은 "모든 것은 명백하다"며 "다치지 않은 헨더슨과 퇴장 당하지 않은 바클리 두 선수 모두 행운"이라고 말했다. 로만 감독 역시 "그건 심한 태클이었다. (퇴장 당하지 않아서) 바클리에게는 행운이다"라고 답했다.

아찔한 순간을 겪은 리버풀의 주장 헨더슨은 "나는 바클리를 잘 안다. 그는 좋은 선수고 그 태클은 실수였을 것이다. 경기 후에 그가 나에게 사과했고, 다행히 나는 괜찮다. 라이벌 매치이기 때문에 그럴 수 있다"고 넓은 아량을 보였다.

lobelia12@xportsnews.com / 사진=AFBBNews=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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