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0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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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서울, 네덜란드 '특급 MF' 영입?

기사입력 2008.01.25 14:36 / 기사수정 2008.01.25 14:36

이상규 기자


[엑스포츠뉴스=이상규 기자] 아직 외국인 선수 구성을 완료하지 않은 성남 일화와 FC서울이 새로운 외국인 선수로 네덜란드 특급 미드필더를 영입할 전망이다. 성남과 서울의 영입 공세를 받는 선수는 한때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맨체스터 시티 같은 굵직한 유럽 클럽에서 주로 활약했던 키키 무삼파(30, AZ 알크마르).

해외 축구 사이트 골닷컴은 25일 "무삼파는 아약스 유스 시스템 출신으로서 보르도, 말라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맨체스터 시티, 트라브존스포르에서 활약했던 선수다. 과거 네덜란드 U-21 대표팀 선수로 활약했던 무삼파는 현재 자유계약(FA) 신분 선수여서 성남과 서울, 수원이 관심을 보였고 그 중 두 개의 K리그 클럽이 오퍼를 보냈다"고 무삼파의 화려한 이력을 공개하며 그가 K리그로 진출할 가능성이 있음을 전망했다.

골닷컴은 "무삼파는 K리그 이적을 원하나 계약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일본 J리그에 갈 수도 있다. K리그에서 활약할 또 다른 외국인 선수는 독일 보쿰에서 활약중인 덴마크 공격수 토미 베츠만이다"고 또 다른 유럽인 공격수가 K리그에서 뛸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무삼파에게 러브콜을 보낸 K리그 두 팀은 성남과 서울이 유력하다. 두 팀은 외국인 선수를 2명씩 보유했으며 수원이 3명 보유 한도를 채웠다는 것에서 수원행 가능성은 희박하다. 성남은 지난해 연말 따바레즈(인터나시오날)의 영입 실패로 무삼파에 눈독을 들였으며 서울은 지난해 방출 된 히칼도(CD 트로펜세)의 대체자로 지난해 여름까지 터키 클럽 트라브존스포르에서 뛰었던 무삼파의 영입을 추진 중이다.

만약 성남이 볼리비아 국가대표 공격수 후안 카를로스 아르체(코린티안스) 영입에 성공할 경우, 무삼파는 서울에서 활약할 것으로 보인다. 세뇰 귀네슈 서울 감독이 지난해 5월 터키 리그에서 활약중인 공격형 미드필더를 영입하고 싶다고 밝힌적이 있어 무삼파를 이번 시즌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목표로 하는 서울의 플레이메이커로 낙점한 듯 하다.

무삼파는 1998년 프랑스 월드컵 당시 네덜란드 대표팀 명단에 뽑힐 뻔한 경력이 있을 정도로 네덜란드에서 실력을 인정 받은 아약스 출신 미드필더. 아약스(1994~1997년)-보르도(1997~1999년)-말라가(1999~2003년)-아틀레티코 마드리드(2003~2004년)-맨체스터 시티(2004~2006년)-트라브존스포르(2006~2007년) 순으로 경력을 이어갔으며 지금은 고국으로 돌아와 네덜란드 AZ 알크마르에서 뛰고 있다.

불과 2년전 까지 프리미어리그에서 뛰었던 무삼파는 세밀한 기술과 빠른 움직임이 돋보인 미드필더로 국내 유럽 축구 매니아들에게 알려진 선수다. 만약 무삼파가 수도권 팀인 성남 또는 서울로 이적할 경우 K리그 흥행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사진=토트넘의 저메인 제나스와 공중볼 다툼하는 맨체스터 시티 출신의 키키 무삼파(오른쪽) (C) 골닷컴 홈페이지]


이상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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