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낭만닥터 김사부' 서현진이 한석규의 상처를 위로할 수 있을까.
12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 11회에서는 김사부(한석규 분)가 윤서정(서현진)을 감싸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윤서정은 김사부가 자리를 비운 사이 그의 방에서 장현주의 학생증을 발견했다. 김사부는 윤서정에게 크게 화를 내며 방에서 쫓아냈다. 윤서정은 장현주의 정체를 궁금해했고, 그 과정에서 과거 김사부가 거대병원을 떠나게 된 사연과 관련 있는 인물이라는 것을 눈치챘다.
또 윤서정은 음주운전으로 6중 추돌사고를 일으킨 가해자(이강욱)에게 일침을 가했다. 그러나 가해자 어머니는 권력을 이용해 윤서정을 압박했고, 송현철(장혁진)은 사과를 강요했다. 그러나 윤서정은 "사과는 안 하겠습니다. 걔들 파스 몇 장 붙이고 퇴원해도 됩니다. 타고 있던 차가 워낙 비싼 외제차라 에어백이 여섯 개 씩이나 터져준 바람에 다친 데도 없다고요. 경찰서 가기 싫어서 버티고 있는 거라고요"라며 분노했다.
이후 윤서정은 가해자를 피해자들이 누워있는 병실로 데려갔다. 가해자는 다리가 절단된 피해자를 보고 충격에 빠졌다. 윤서정은 "돈으로 보상하면 끝이라고? 저게 돈으로 보상한다고 끝날 문제 같니? 똑바로 봐. 네가 무슨 짓을 했는지 알아야 반성도 할 거 아니야"라며 꾸짖었다.
이때 가해자 어머니가 나타났고, 윤서정의 뺨을 때렸다. 윤서정은 "미안한 줄도 모르고 수치심도 모르고 어쩌다 당신 같은 사람들이 큰소리치는 세상이 됐을까요. 저 때리신 거 맞고소 들어가겠습니다. 타협 절대 없습니다"라며 독설했다.
결국 김사부(한석규)는 원장실로 불려갔다. 그는 "사과드려. 그냥 45도 정도? 아무리 들어봐도 무릎까지 꿇을 정도로 잘못한 건 없는 것 같아서. 자꾸 사과 하라니까 병원 차원에서 안 할 수도 없고 우리 그냥 45도 정도에서 마무리하시죠. 그 전에 그쪽 사과부터 먼저 들읍시다. 때리셨다면서요. 그쪽부터 사과를 먼저 하셔야지. 피해보상까지는 아니더라도"라며 비아냥거렸다.
결국 김사부는 "가진 게 많은 분들이 개싸움 한 번 하면 잃는 거 많으실 텐데. 나 한 번 돌면 그냥 무식이 밥통이라 그냥 갈 데까지 가버리거든. 개 털리실 텐데. 남편 앞세워서 돈질로 갑질하면서. 아들래미는 술 처먹고 6중추돌 사고 일으키고 엄마란 작자는 병원에 와서 어딜 의사한테 갑질에 따귀질까지. 이런 거 신문에 나면 재미나겠다. 먼저 사과하세요. 그쪽에서 안 하면 이쪽도 못합니다"라며 윤서정을 감쌌다.
이후 윤서정은 "선생님이 제 편 들어주시는 거 처음이라서요. 이제 이걸로 선생님 제자로 등극한 거 맞죠?"라며 기뻐했고, 김사부는 "누가 내 제자래. 나 그런 거 안 키운다"라며 냉랭한 태도를 보였다. 윤서정은 "안 키우셔도 저는 할 겁니다. 선생님 제자"라며 존경심을 드러냈다.
특히 김사부와 윤서정은 환자를 살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진정성을 가진 정의로운 인물이라는 점에서 닮아있다. 두 사람은 스승과 제자 관계를 통해 만들어내는 남다른 '케미'로 훈훈함을 자아냈다. 더 나아가 윤서정이 김사부의 상처를 위로하고 트라우마를 극복할 수 있도록 도울지 관심이 모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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