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4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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쉐브첸코 "아스날은 우승하기엔 너무 어려"

기사입력 2008.01.21 11:08 / 기사수정 2008.01.21 11:08

이상규 기자


[엑스포츠뉴스=이상규 기자] 첼시 공격수 안드리 쉐브첸코가 런던 라이벌 아스날은 이번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우승에 실패할 것이라고 밝혀 눈길을 끌고 있다.

쉐브첸코는 18일(이하 현지시간) 해외 축구 사이트 트라이벌 풋볼을 통해 "아스날이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차지하기 위한 도전이 계속 될 것이라고 믿지 않는다. 아스날은 내가 속한 첼시와 경쟁하기에는 선수들의 연령이 어리다고 생각한다"며 젊은 선수들을 주축으로 4년만에 리그 우승 탈환을 노렸던 아스날에 독설을 날렸다.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는 아스날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선두 경쟁으로 뜨거운 주목을 끌었다. 그러나 최근 6경기서 5승1무를 거둔 3위 첼시가 두 팀을 승점 4점 차이로 따라붙어 프리미어리그 우승의 다크호스로 떠오르면서 '아스날-맨유-첼시'의 우승 경쟁으로 확대 됐다. 결과적으로, 쉐브첸코의 독설은 첼시와 같은 런던 연고팀인 아스날을 자극하기 위한 심리전으로 풀이된다.

아스날의 젊은 선수층이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일굴지는 불투명. 시즌 초반 독주를 달렸으나 중반에 이르자 맨유의 기세를 허용하며 지금까지 1위와 2위 엎치락 뒤치락 다투는 중이다. 맨유 수비수 에브라도 지난해 10월 9일 더 선을 통해 "젊은 선수들이 많은 아스날은 지난 시즌보다 강해졌지만 오름세가 계속 될 거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팀이 중요한 시기에 패하면 약점이 드러날 수 있다"며 쉐브첸코와 비슷한 뜻의 반응을 전한 바 있다.

한편, 쉐브첸코는 같은 날 이탈리아 일간지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를 통해 "이탈리아에서 활약하던 시절이 그리우며 세리에A 분위기를 잊을 수 없다. 나는 전략을 최대한 짜낼 수 있는 이탈리아 축구가 좋다"며 자신의 전성기를 보냈던 이탈리아 AC밀란 시절을 그리워 했다. AC밀란과 디나모 키예프 복귀설, 미국 진출설로 주목을 받는 쉐브첸코는 올해 여름 첼시를 떠날 가능성이 큰 선수로 주목받는 중이다.

[사진=쉐브첸코의 발언을 실은 트라이벌 풋볼 홈페이지 (C) Tribalfootball.com]

이상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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