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3 0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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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바다의 전설' 정유미 특별출연, 짧지만 강렬했다 '눈물샘 자극'

기사입력 2016.12.09 07:24 / 기사수정 2016.12.09 07:24

김선우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선우 기자] 배우 정유미가 '푸른 바다의 전설'에 카메오로 출연해 짧지만 강렬한 존재감을 과시, 극을 보다 풍성하게 만들었다.

​정유미는 지난 8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푸른 바다의 전설'에서 뭍으로 올라와 구조대원으로 일하고 있는 남자 인어 정훈(조정석 분)이 사랑한 여인 혜진 역으로 깜짝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혜진은 정훈의 동료 구조대원을 통해 그가 죽었다는 소식을 듣게 되고, 정훈이 남긴 반지케이스를 전달 받았다. 그 안에는 인어들이 너무 행복하고 좋아서 울 때만 나온다는 핑크빛 진주로 만든 반지가 들어 있던 것. 사랑했던 연인이지만 그가 인어라는 비밀을 알고 그를 떠났었기에, 혜진은 더욱 복잡한 감정을 느끼며 말을 잊지 못하고 그저 멍하게 진주만 바라봤다.

​이때 혜진보다 먼저 정훈을 만나러 와있던 청이(전지현)가 "여기 살면서 너무 행복해서 눈물 난 게 딱 한 번 있었다고 했는데 김혜진 씨 때문이었대요. 그렇게 좋았던 시간을 여기에 남기고 싶었나 봐요"라고 정훈의 말을 대신 전했다. 이어 청이에게 미처 몰랐던 정훈의 속마음을 들은 혜진은 그가 자신을 얼마나 사랑했는지 깨닫게 되고, 그가 남긴 진주를 품에 안은 채 오열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 모습을 본 청이 역시, 자신 때문에 울고 있을 미래의 준재(이민호) 모습을 보는 것 같아 마음 아파했다. 앞서 정훈에게 서울 살이와 연애 조언을 들으며 사랑에 대해 배워가던 청이에게 혜진의 등장은 진정한 사랑과 사랑하는 사람에 대해 다시금 생각하는 계기를 만들어준 셈.

​이처럼 정유미는 혜진 역에 푹 빠져들어 청이와 준재의 사랑에 연결고리 역할을 톡톡히 해낸 것은 물론, 애절한 눈물연기와 진솔한 감정 표현으로 짧지만 강한 인상을 남겼다. 특히 정유미는 작년 11월 방영된 글로벌 웹드라마 '시크릿 메시지'에서도 우현(최승현)의 첫 사랑 지수 역으로 출연해 '첫 사랑의 아이콘'으로 이목을 끈데 이어, 이번 작품에서 역시 아련한 첫 사랑 캐릭터를 리얼하게 표현해내며 극의 전개에 중요한 역할을 해낸 카메오였다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한편 정유미는 MBC FM4U '정유미의 FM데이트' DJ를 맡아 안정적인 진행을 선보이고 있으며, 차기작을 검토 중이다.

sunwoo617@xportsnews.com / 사진 = SBS



김선우 기자 sunwoo61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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