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4 04:23
스포츠

[UEFA 챔피언스리그] '골 가뭄' 호날두, 메시 추격 따돌릴 수 있을까

기사입력 2016.12.08 07:47 / 기사수정 2016.12.08 08:02

신태성 기자

 
[엑스포츠뉴스 신태성 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지난 시즌과는 180도 다른 모습으로 골 가뭄을 겪고 있다.
 
레알은 8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서 펼쳐진 2016/2017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F조 최종전에서 도르트문트와 2-2 무승부를 거뒀다. 호날두는 이번 경기서 한 차례 골대를 맞히는 데 그치며 또 다시 득점에 실패했다.
 
지난 시즌 호날두는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에서만 11골을 몰아치며 2013/2014시즌 자신이 세웠던 기존 조별리그 역대 최다 득점 기록(9골)을 갈아 치웠다. 한 번 터진 호날두의 득점 본능은 시즌이 끝날 때까지 계속돼 결국 16골로 해당 시즌 챔피언스리그 득점왕을 차지했다. 자신이 보유하고 있는 챔피언스리그 한 시즌 최다골 기록인 2013/2014시즌 17골에 한 골 못 미친 것이다.
 
하지만 올시즌은 다르다. 호날두는 조별리그 1차전과 2차전 연속골을 기록하며 여전한 골 감각을 자랑하나 싶더니 그 이후 챔피언스리그에서 골 소식이 사라졌다. 4회의 도움을 올리며 도움 공동 2위에 자리 잡고 있다는 점은 고무적이나 득점포가 가동되지 않고 있다는 사실은 치명적이다. 호날두가 침묵하는 동안 레알은 조 1위 자리를 도르트문트에 내주며 조 2위로 16강에 진출해 자존심에 상처를 입었다.
 
그 사이 '라이벌' 메시는 조별리그에서만 10골을 터트리며 호날두의 해당 부문 기록과 격차를 한 골로 줄였다. 심지어 챔피언스리그 통산 골 기록에서는 추격 폭이 더욱 컸다. 시즌 시작 전까지 UEFA 공식 홈페이지가 기록한 호날두와 메시의 득점수는 각각 93골과 83골이었다. 10골 차이로 챔피언스리그 역대 최다 득점 1, 2위에 올라 있던 둘이었다.
 
그러나 현재 메시가 93호 골로 따라온 사이 호날두는 95골에 머물러 있다. 메시는 시즌 개막 후 자신이 출전한 챔피언스리그 모든 경기서 골을 뽑아내고 있는 중이다. 이대로 가다가는 이번 시즌 안에 메시에게 역전당하는 것도 충분히 가능한 일이다. 호날두가 지금의 득점력 난조를 극복하고 메시와의 자존심 싸움에서 앞서나갈 수 있을지 지켜보는 것도 축구 팬들에겐 또 하나의 재미다. 
 
vgb0306@xportsnews.com / 사진 ⓒ AFPBBNews=news1

신태성 기자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