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30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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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EFA 챔피언스리그] 도르트문트, 레알 2위로 밀어냈다

기사입력 2016.12.08 06:36 / 기사수정 2016.12.08 06:45

신태성 기자

 
[엑스포츠뉴스 신태성 기자] 레알 마드리드가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 무승부를 거두며 조 2위로 UCL 16강에 진출했다.
 
레알은 8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펼쳐진 2016~2017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F조 6차전에서 도르트문트와 2-2로 비겼다. 레알은 멀티골을 기록한 벤제마의 활약에도 오바메양과 로이스가 나란히 한 골씩을 기록한 도르트문트에 동점을 허용하고 말았다.
 
선발 라인업
 

 
홈팀 레알은 호날두와 벤제마, 바스케스를 공격진에 배치했다. 중원은 하메스, 모드리치, 카세미루로 꾸렸다. 수비진에는 마르셀루, 라모스, 바란, 카르바할이 포진했고 골문은 나바스가 지켰다.
 
원정팀 도르트문트는 오바메양을 필두로 뎀벨레, 쉬를레, 풀리시치가 2선에 섰다. 허리에는 카스트로와 바이글이 나섰다. 슈멜처, 바르트라, 소크라티스, 피스첵이 수비진을 형성했고 바이덴펠러 골키퍼가 선발로 나왔다.
 
전반전 – 벤제마가 뚫고 나바스가 막은 레알
 
레알은 모드리치가 활발히 움직이면서 경기를 운영했다. 도르트문트는 수비를 안정적으로 가져가면서 역습으로 공격에 나섰다. 경기의 첫 유효슈팅은 레알이 기록했다. 전반 10분 호날두의 힐 패스에 이은 벤제마의 슈팅이 바이덴펠러의 선방에 막혔다. 호날두는 8분 뒤 하메스에게도 절묘한 패스로 좋은 공격 기회를 만들었다.
 
선제골 역시도 레알이 터트렸다. 득점의 주인공은 벤제마였다. 전반 28분 카르바할이 측면에서 드리블 후 낮은 패스를 찔러줬다. 공은 상대 수비수와 골키퍼 사이 공간으로 정확히 향했고 쇄도하던 벤제마가 가볍게 마무리했다.
 
득점 후 한동안 레알의 분위기가 지속됐다. 도르트문트는 레알의 실수를 기다려 공격을 전개했다. 전반 39분 레알의 페널티아크 부근에서 얻어낸 프리킥 기회에 쉬를레가 벽 사이로 빠른 슈팅을 시도했지만 나바스 골키퍼의 환상적인 선방이 나오며 득점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후반전 - 막판에 나온 로이스 골로 패배 면한 도르트문트

한 점 뒤진 채로 후반전에 돌입한 도르트문트는 시작부터 위협적인 공격을 선보였다. 후반 3분 뎀벨레가 화려한 드리블 후 좋은 위치에서 슈팅으로 득점을 노렸다. 공은 골대 바로 옆으로 벗어났다. 1분 뒤에는 카스트로의 문전 슈팅이 빗맞으면서 도르트문트는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놓쳤다.
 
레알도 가만히 있지는 않았다. 한 번의 역습으로 도르트문트를 궁지에 몰아넣었다. 호날두의 패스가 중앙에 있던 벤제마에게 이어져 1대1 기회가 만들어졌다. 하지만 벤제마의 슈팅은 골키퍼 정면으로 향해 바이덴펠러에게 맞고 나왔다. 벤제마는 이내 자신의 실수를 만회했다. 후반 8분 득점 기회를 놓치고 이어진 장면에서 상대 진영 측면에서 하메스의 자로 잰 듯한 크로스를 머리로 처리하며 득점에 성공했다. 벤제마의 챔피언스리그 통산 50호 골이었다.
 
도르트문트에서도 골이 나왔다. 후반 15분 슈멜처의 패스를 침투하던 오바메양이 문전에서 밀어 넣었다. 만회골 직후 도르트문트는 풀리시치와 쉬를레를 빼고 로이스와 모르를 투입했다. 레알은 모드리치에게 휴식을 주고 부상에서 복귀한 크로스를 경기장에 내보냈다.
 
레알은 벤제마가 회심의 헤더 슈팅으로 해트트릭에 도전했지만 수비수 다리에 맞고 나오며 무산됐다. 후반 33분에는 호날두의 슈팅이 골대를 맞고 나오며 아쉬움을 삼켰다. 도르트문트는 카스트로 대신 로데가 들어오며 마지막 교체카드를 사용했다.

레알은 벤제마를 벤치로 불러들이고 모라타를 투입해 경기를 마무리할 준비를 했다. 그러나 후반 43분 오바메양의 패스를 받은 로이스가 골망을 가르며 동점을 만들었다. 경기는 그대로 종료돼 양 팀은 무승부를 거뒀고, 도르트문트는 조 1위로 16강에 오르게 됐다.

vgb0306@xportsnews.com / 사진 ⓒ AFPBBNews=news1

신태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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