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2-02 1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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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위' PD "이경규 몰카와 다를 수밖에…5MC 역할이 관건" (인터뷰)

기사입력 2016.12.05 21:45

이아영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아영 기자] 베일을 벗은 '은밀하게 위대하게'를 향한 호평과 실망이 엇갈리는 가운데 프로그램의 수장인 연출자는 자신감을 잃지 않고 조타기를 더욱 꽉 잡았다.

지난 4일 MBC '일밤-진짜 사나이 시즌2' 후속으로 방영된 '은밀하게 위대하게'에서는 그룹 AOA 설현과 가수 이적이 돌아온 '몰래카메라'의 첫 번째 표적이 돼 친구들로부터 뒷통수를 맞았다. 설현은 타로카드에, 이적은 우상인 링고스타에 현혹됐다. 의심 없는 두 사람의 순수한 모습이 재미를 줬다.

하지만 원조, 브랜드의 힘은 생각보다 강하다. 사람들은 '몰래카메라'하면 이경규를 생각한다. 또 설현과 이적이 알고도 속아준 것 아니냐고 의심하는 사람도 있었다. 이런 시청자의 의견에 관해 '은밀하게 위대하게' 연출을 맡은 안수영 PD는 "첫회라서 시행착오가 있었다"고 말했다. 또 시행착오를 겪었으니 더욱 나아질 것이라는 말도 덧붙였다.

"앞으로 '몰래카메라' 안에 담긴 이야기에 조금 더 초점을 맞추려고 한다. 두 번째 촬영부터는 보는 사람이 더 집중할 수 있도록 잘 됐다. 시청자가 첫 방송을 보고 산만하다고 느꼈을 만한 부분들이 정리될 것이다."

다섯 명의 MC들을 재료로 어떤 요리를 만들 것인가는 여전히 제작진의 큰 숙제다. 윤종신, 이수근, 이국주, 김희철, 존박의 존재 이유, 그들의 역할은 아직 시청자에게 분명하지 않다. PD는 "이경규가 했던 역할과는 당연히 달라질 수밖에 없다. 다섯 명의 MC들의 케미가 관건이다. 그래도 첫 촬영 이후 노하우가 쌓이고 친해지면서 더욱 재밌어지고 있다. 그걸 방송으로 잘 보여드리겠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앞으로 '은밀하게 위대하게'를 보는 관전포인트는 '날 것'이다. "원조 '몰래카메라' 때보다 당하는 사람의 표정에 집중하려고 한다 또 카메라가 돌아가지 않을 때, 평소의 모습이 많이 노출되지 않은 스타들 위주로 보고 있다"고 말하며 두 번째 방송도 꼭 봐달라고 당부했다.

lyy@xportsnews.com / 사진 = MBC 방송화면

이아영 기자 ly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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