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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GV, '스크린X 2.0 시대' 연다…'위킬데스'로 할리우드 진출

기사입력 2016.12.02 11:41 / 기사수정 2016.12.02 11:45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CGV가 스크린X의 첫 할리우드 도전작으로 에릭 브레빅 감독의 '위킬데스(We Kill Death)'를 선보이며 본격적인 '스크린X 2.0 시대'를 알린다.

2일 서울 용산구 CGV용산 스크린X관에서 '2016 하반기 CGV 영화산업 미디어포럼'이 열렸다.

이 자리에서는 CJ CGV 서정 대표이사의 2016년 국내 영화산업 리뷰와 CGV 극장 및 특별관의 글로벌 진출 현황, CGV Next-CGV 사업본부장 최병환 상무의 스크린X 리뷰 및 진화 모델 소개와 2017 라인업 및 스크린X 할리우드 신작 발표가 진행됐다.

이어 특수효과의 거장으로 불리는 에릭 브레빅 감독이 메가폰을 잡는 '위킬데스'의 스크린X 영화 제작 계획이 소개됐다.

국내, 중국 영화가 스크린X로 제작된 경우는 있었지만 할리우드 영화로는 '위킬데스'가 처음이다. 특히 '위킬데스'는 일반 영화에 스크린X로 후반작업을 거치는 방식이 아닌, 기획단계와 촬영 전 과정에 스크린X를 도입한 최초의 상업영화라는 점에서 그 의미를 더하고 있다.

'위킬데스'는 고층빌딩에 올라가 아슬아슬한 포즈로 인증샷을 찍는 스카이워커들의 위험천만한 도전기를 다룬 작품이다. 첫 번째 스크린X 기획 개발 영화인만큼 삼면 스크린을 고려한 세심한 시나리오 작업부터 쓰리캠 카메라를 통한 270도 화각을 담는 촬영까지, 스크린X의 확장된 프레임을 채우는 새로운 시도로 주목받고 있다.


2008년 데뷔작인 '잃어버린 세계를 찾아서'를 비롯해 '토탈리콜', '맨인블랙', '진주만', '아바타' 등 할리우드 대표작들의 CG를 수석 총괄하며 국내 팬들에게도 잘 알려진 에릭 브레빅 감독과 프로듀싱에 참여한 '하드코어 헨리'의 제작자 알렉스 A. 긴즈버그가 직접 자리에 참석해 '위킬데스'를 소개했다. 

에릭 브레빅 감독은 "스크린X라는 새로운 영화 포맷을 접하고 반드시 도전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위킬데스'가 세계에서 가장 높은 빌딩에서 벌어지는 재난영화인 만큼 스크린X에서만 만날 수 있는 화면으로 깊이 있는 내용과 생생한 캐릭터를 선사하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위킬데스'는 지난 4월 롯데월드타워 옥상에 잠입해 이슈가 된 비탈리 라스카로프와 바딤 막호로프를 캐스팅했다. 또 유투브 스타인 머스탱원티드, 프리러너 올레그 크리켓 등도 함께 참여했으며 메인 캐스팅은 진행 중인 상황이다. 또 알렉스 A. 긴즈버그 등 할리우드 초호화 제작진이 뭉쳐 완성도를 높인다.

'위킬데스'를 시작으로 한 CGV의 도전은 2017년을 기점으로 더욱 가속도를 낼 예정이다.

최병환 상무는 "2013년 스크린X 론칭 이후 3년을 스크린X 콘텐츠 및 상영관의 최적화를 이룬 '스크린X 1.0 시대'라 불렀다. 2017년부터는 미국, 중국 등 주요 국가에 진출해 글로벌 표준화에 도전하는 '스크린X 2.0 시대'를 열어나가겠다"며 "2020년까지 스크린X 상영관을 1천개로 확대하고, 할리우드 포함 연간 40여 편의 콘텐츠를 제작해 글로벌 라인업을 구축하겠다"고 선언했다.

이에 따라 2017년 상반기에는 장이머우 감독과 맷 데이먼이 의기투합한 '그레이트 월', 성룡 주연의 '쿵푸요가', 황정민·소지섭·송중기 주연의 '군함도'(감독 류승완) 등 한국과 중국의 상업영화들이 스크린X로 개봉해 관객들을 찾아갈 예정이다.

또 '뽀로로 공룡섬대모험', '점박이2', '언더독' 등의 애니메이션과 이성강 감독의 감성 판타지 애니메이션 '태양의 공주'도 2018년 순차적으로 선보인다.

slowlife@xportsnews.com / 사진 = CJ CGV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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