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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P가 찜한 스타①] '낭만닥터' 윤찬영 "한석규, 조급해할 필요 없다고 조언"

기사입력 2016.11.29 13:32 / 기사수정 2016.11.29 13:32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잘 자란 아역의 좋은 예', '이대로만 자라다오'

나이는 어리지만 연기 내공이 만만치 않은 아역 배우들에 붙는 수식어다. 될성부른 나무는 떡잎부터 알아본다는데, 아마 아역 배우 윤찬영을 두고 하는 말 같다. 

윤찬영은 월화드라마 1위를 기록하며 인기리에 방영 중인 SBS 월화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에 출연해 눈도장을 찍었다. 열정이 넘치는 젊은 의사 강동주(유연석 분)의 아역으로 1회와 4회에 등장했다. 

짧지만 임팩트 있는 출연이었다. 첫 회에서는 아버지가 의료진의 차별 때문에 치료를 제대로 받지 못하고 세상을 떠나자 분노하는 모습을 연기했다. 

윤찬영은 "강렬하게 화도 내보고 소리도 지르고 유리창도 깨부수고. 그래서 제 기억에도 오래 남을 것 같다. 그런 역할은 처음이어서 색다른 경험이었다"며 쑥스럽게 밝혔다. 

"괜찮지만 부족한 부분이 보였어요. 앞으로 열심히 해서 더 보완하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무술팀 분들이 동작을 가르쳐줬는데 연습했던 것만큼 동작이 시원시원하진 않았던 것 같아요. 그래도 종일 소리 지르고 휘두르고 했는데 끝나고 다들 수고했다고 한마디씩 해주셔서 뿌듯해요." 

첫 회에서 윤찬영이 연기한 신은 극에서 중요한 요소였다. 주인공인 강동주가 왜 기득권에 불신을 갖게 됐는지, 왜 커서 의사가 됐는지 설명한 장면이다. 윤찬영은 야구방망이를 휘두르며 분노를 표출하는 강동주를 인상 깊게 연기했다. 

"이런 역할이 처음이라서 열심히 하고 배울 것도 많이 배웠어요. 동작과 대사가 따로 놀지 않고 어우러지게 하는 법을 배웠죠. 액션 선생님들이 많이 알려주셨어요. 주변 사람들이나 저나 위험할 수 있으니까 뭘 부술지 순서를 정해주시고 어떻게 파편이 튈지 요령을 배웠어요. 서서 대사를 치고 부수는 신이잖아요. 대사를 끝마침과 동시에 부수는 타이밍을 지도해주셔서 많은 도움이 됐어요." 


아직 어리지만, 눈빛과 말투로 분노의 감정을 전달하면서도 오버스럽지 않게 연기해냈다. 윤찬영은 "TV나 SNS에서 음주운전으로 가족을 잃은 사연들을 보게 되더라. 마음이 아팠다. 어느 정도 짐작하고 공감해봤다"고 털어놓았다. 

4회에서는 불의가 가득한 세상에 좌절한 동주의 어린 시절 회상 장면을 연기했다. “선생님처럼 좋은 의사가 되겠다”며 부용주(한석규)에게 쓴 편지를 갖고 거대 병원을 찾는 모습이었다. 섬세한 감정표현이 돋보였다. 어린 동주와 현재 강동주의 모습이 교차한 이 장면은 순간 시청률 17.38%로 최고의 1분을 차지했다. 

"학교 수업이 끝나고 주변에서 (기사가) 포털 사이트에 올라왔다고 해서 읽어봤어요. 되게 뿌듯해요. 더 열심히 해야겠다고 생각했어요. 시청률은 평소에 궁금해서 보긴 보는데 잘 나오거나 못 나오거나 하는 건 신경 안 써요. 제 기사는 가끔 보는데 잘 찾아보진 않아요. 쑥스러워서 잘 못 하겠어요"(웃음) 

'낭만닥터 김사부'는 윤찬영에게 남다른 작품이다. 한석규, 유연석 등 대 선배들의 연기를 직접 보고 조언을 들을 기회였다. 

"한석규 선배님이 현장에서 말도 많이 해주고 조언도 많이 해주셔서 많이 배웠어요. 대학교나 연기 생활에 대해 조언해줬어요. '조급해할 거 없고 네가 하고 싶은 대로 연기하면 된다'고 해주셨어요. 유연석 선배님은 현장에서 촬영 끝나고 뵀어요. 연기 하는 거 잘 봤다고 해주시고 같이 사진 찍자고 해서 사진도 찍어줬어요." (인터뷰②에서 계속)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 김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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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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