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최진실 기자] 배우 박정민이 신인남우상의 영예를 안게 됐다.
25일 서울 동대문구 경희대학교 평화의전당에서는 김혜수와 유준상의 사회로 제37회 청룡영화상 시상식이 열렸다.
이날 신인남우상은 영화 '동주'의 박정민에게 돌아갔다. 박정민은 함께 후보에 오른 '그물'의 이원근, '날 보러와요'의 이상윤, '내부자들'의 조우진, '글로리데이'의 지수를 제치고 영광의 주인공이 됐다.
박정민은 "'동주'에서 송몽규 선생님을 연기했던 박정민이다"며 "되게 떨린다. '동주'라는 영화를 연기하고 처음 봤을 때 많이 울었다. 혼자 화장실에 가서 울면 됐는데 기자분들 앞에서 울었다. 제가 영화를 처음보고 송몽규 선생님께 죄송해서 많이 울었다. 실수가 보여서 그랬는데 상을 주시니 감사하다"고 소감을 남겼다.
이어 박정민은 "너무 떨려서 무슨 말을 해야할지 모르겠는데 불과 70년 전에 나라의 주권을 되찾기 위해서 남모르게 피흘리며 싸우셨던 수많은 이름들이 계신다"며 "이 영화를 하며 크게 얻은 것은 70년 후에 살아갈 많은 분들을 위해 어떤 생각을 하고 선택을 해야 하는지 깨달았다. 나라가 많이 어수선한데 대한민국 국민, 배우로서 이 상과 또 이 상을 받게 해주신 송몽규 선생님께 부끄럽지 않도록 살아가겠다"고 덧붙였다.
올해 청룡영화상은 2015년 10월 9일부터 2016년 10월 9일까지 개봉한 한국영화를 대상으로 영화계 각 분야 전문가들의 설문조사와 누리꾼 투표 결과를 종합해 2016년 한국영화를 빛낸 작품과 영화인들을 엄선했다.
시상식은 최우수작품상과 감독상, 남녀주연상 등을 포함해 총 18개 부문에서 시상이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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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실 기자 tur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