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8.01.08 23:07 / 기사수정 2008.01.08 23:07
[엑스포츠뉴스=홍준명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중국 출신 공격수 덩팡저우가 대표팀과 소속팀에서 점점 그 입지를 잃어가고 있다. 최근 중국언론은 현재 덩팡저우의 현실을 잘 대변하고 있는 기사 두 편을 다음과 같이 전했다.
덩팡저우 VS 마누초
지난 3일 <소후스포츠>는 맨유의 덩팡저우와 최근 맨유가 영입한 앙골라출신의 스트라이커 마누초 곤칼베스(Manucho Goncalves)를 비교했다. 우선 기사에서는 덩팡저우가 1군 출전기회를 얻으려면 루니, 테베즈, 사아라는 커다란 산 중에서 최소한 두 명은 뛰어넘어야 한다고 했는데, 애석하게도 그 확률은 무척 낮다고 분석했다.
그런 가운데 이제 덩팡저우는 마누초라는 또 하나의 큰 도전을 만난 것이다. 다음은 기사에서 전한 동팡저우와 마누초의 비교이다.
1. 나이 - 덩팡저우의 두드러진 우세
현재 공식적으로 알려진 마누초는 24세이지만, 실제 나이는 더 많다고 한다. (-일각에서는 그의 나이가 31세라는 주장도 있다-) 반면에 85년생인 덩팡저우는 그보다는 많은 우세를 점하고 있다. 나이라는 것은 잠재력을 의미한다.
2. 체격 - 각자 장점이 있음
188cm의 마누초는 제공권에서 강한 우세를 보인다. 반면 폭발력이 뛰어난 덩팡저우는 스피드라는 우세를 지니고 있다. 또한, 마누초는 키가 크면서도 느리지 않고 덩팡저우는 민첩하면서도 강하다.
3. 득점률 - 마누초의 우세
앙골라 대표팀출신의 마누초는 앙골라의 Petro Atletico클럽에서 활약했었으며, 시즌 평균 25골을 넣을 수 있는 스트라이커이다. 또 그는 앙골라 리그에서 2연속 득점왕을 차지했었으며 아프리카 챔피언스리그에서도 8골을 넣었다. 이와 비교해서 덩팡저우의 국제대회 득점수는 다소 무력해 보인다.
덩팡저우는 중국 국가대표팀에서 2골을 넣었는데 그 모두는 친선전에서 득점한 것이고, 그 두 득점의 사이에는 약 1년이라는 시간이 걸렸다. 비록 덩팡저우는 벨기에 2부리그 득점왕 출신이지만 그 함량은 부족하다.
4. 맨유에서의 플레이 - 마누초, 제2의 솔샤르가 될 수 있을까?
덩팡저우는 맨유의 정식경기에서 팀의 한 골에도 도움을 못 주었고 리저브경기에서의 득점도 손에 꼽을만했다. 퍼거슨감독이 비록 마누초를 솔샤르에 비견했었긴 하지만 그가 말인지 노새인지는 끌어봐야 알 수 있을 것이다. (이상, '소후스포츠')
덩팡저우, 북경올림픽팀 명단 제외
3일 중국 축구협회는 다가오는 2008 자국 올림픽에 대비할 유럽 축구 전지훈련 26인의 명단을 발표했는데, 여기에 덩팡저우의 이름이 보이지 않아 눈길을 끌고 있다. 이에대해 <소후스포츠>는 이와 관련한 기사를 다음과 같이 전했다.
중국 올림픽팀의 두이코비치 감독은 덩팡저우의 북경올림픽 출전가능성은 극히 적다고 했다. 이전까지 중국 축구협회는 맨유에 덩팡저우를 중국 올림픽팀 훈련에 보내달라고 수차례 요구했지만 맨유측은 그때마다 계속 거절했었다.
그래서 감독이 덩팡저우의 실력과 상태를 점검할 수 있는 방법이 없었다. 두이코비치 감독은 이렇게 말했다. "현재까지 나는 덩팡저우의 상태를 알 길이 없다. 그는 내가 가장 상황을 모르고 있는 선수이다. 팀 전체의 훈련과 경기를 통해 그가 전술에 적합한 선수인지 가치를 판단해야 한다. 현재 덩팡저우의 선발은 어려운 문제이다."
이어서 감독은 덩팡저우를 북경올림픽에 참가시키지 않을 준비를 했다고 하면서 그의 말을 전했다. "어차피 그가 못 온다면 그를 명단에 올리는 것은 의미가 없다. 차라리 훈련 참여가 가능한 국내선수들을 뽑겠다. 나는 그를 내내 기다릴 수 없다. 그의 포지션은 결코 대체 불가능한 자리도 아니다. 아직 완전히 그를 포기한 것은 아니지만 시간적 압박이 있기에 나는 결정을 내려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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