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2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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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P현장] '오캐롤' 남경주 "순실이 커지면 위험"…유머 담은 말말말

기사입력 2016.11.22 17:16 / 기사수정 2016.11.22 17:26

김미지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미지 기자] 모두가 즐길 수 있는 뮤지컬 '오!캐롤'이 커튼콜을 올렸다. '오! 캐롤'은 팝의 거장 닐 세다카의 곡으로 꾸민 쥬크박스 뮤지컬로 6인 6색 캐릭터가 각기 색다른 러브스토리를 들려주는 작품이다.

'오!캐롤'은 22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 광림아트센터 BBCH홀에서 프레스콜을 진행했다. 이 자리에는 뮤지컬 1세대 남경주, 전수경, 김선경을 비롯해 실력파 배우 서영주, 서범석, 성두섭, 허규, 오진영, 안유진, 임진아, 임강희, 정단영, 정상윤, 서경수와 연출가 한진섭, 프로듀서 박영석이 참석했다. 화려한 출연진만큼이나 프레스콜을 달군 배우들의 말말말을 살펴봤다.

#. "'오!캐롤'은 거창한 작품."

연출을 맡은 한진섭 연출가가 '오!캐롤'이 닐 세다카의 곡만 가져왔을 뿐 내용은 '거'의 '창'작한 작품이라고 설명하며 아재 개그를 선보였다.

#. "뮤지컬계 몸매 담당이었다."

전수경이 자신이 활동하던 뮤지컬 1세대에는 키 큰 상대역이 많이 없어 외로운 역할을 많이 맡았었다며. 전수경은 "여자 깡패 같은 역할이나 여주인공을 곁에서 돕는 역할을 많이 했다"며 "그런데 지금은 키 큰 배우들이 많이 생겨 외롭지 않은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 "인생을 '허비'하면 안된다."

서범석이 "자신이 맡은 허비 역과 얼마나 닮은 것 같냐"는 질문에 한 말. 서범석은 "허비와 많이 닮아있다. 무명이라는 느낌도 비슷하고 짝사랑하는 것도 내 전문이다. 그런데 인생을 '허비'해서는 안 된다"며 극 중 이름을 가지고 아재개그를 선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 "순실이 커지면 위험해."

남경주가 뮤지컬의 '손실'이 커지면 위험하다는 말을 '최순실 게이트'와 관련해 농담을 하며 한 말. 이에 함께 짝을 맞춘 전수경은 "순실이 있으면 안되니까 빨리 넘어가자"고 이야기해 웃음을 자아냈다.

#. "많이 어둡고 힘들고 복잡한 시대."

김선경이 작품을 설명하며 이런 시국에 '힐링'이 되는 작품이라고 전한 말. 김선경은 "감히 말씀드리겠다. '오!캐롤'은 '힐링' 뮤지컬이다. 이런 시대에 공연을 보고 좋은 정서를 많이 담아가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 "'원 나잇 티켓'이 아니라 '원 웨이 티켓'"

전수경이 로이스 역을 맡은 안유진을 소개하며 "어제 라디오에서 안유진이 뮤지컬 곡 넘버 '원 웨이 티켓'을 '원 나잇 티켓'으로 말했다"고 폭로하며 한 말. 안유진은 얼굴을 가리며 "'원 웨이 티켓'으로 잘 알고 있다"고 말했지만 동료들은 "'원 나잇 티켓'이 우리 작품을 잘 설명한다"며 놀리기 바빴다.

#. "고맙게도 연출님이 뽀뽀 신을 넣어주셨다."

전수경이 상대역 3명이 각기 다른 매력을 가지고 있어 '종합선물세트' 같다며 한 말. 전수경은 이어 "실제로 하지는 않는다"며 아쉬움의 여운을 남겨 웃음을 자아냈다.

#. "내가 늙어서 그런지 중년의 러브 스토리인 허비와 에스더의 이야기가 애틋하다."

임강희가 가장 마음에 드는 러브라인이 누구냐는 질문에 답한 말. 

#. "제목은 '오!캐롤'이지만 캐롤 뮤지컬은 아니다."

전수경이 뮤지컬 제목 때문에 오해하는 관객들이 있었다며 전한 말. 전수경은 "'오!캐롤'은 여름을 배경으로 러브 스토리를 들려주는 뮤지컬"이라고 설명하며 영화 '러브액츄얼리(Love Actually)' 만큼 다양하고 매력 있는 스토리가 담겼음을 자랑했다.

am8191@xportsnews.com / 사진=서예진 기자

김미지 기자 am819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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