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6 2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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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P초점] S.E.S., 1세대 걸그룹의 품격을 보여줘

기사입력 2016.11.22 14:21

정지원 기자

[엑스포츠뉴스 정지원 기자] 그룹 신화가 19년을 너끈히 버텨오는동안, 1세대 아이돌 그룹들은 각자의 자리에서 해체와 재결합을 알렸다. god는 데뷔 15주년을 맞은 지난 2014년 완전체 재결합을 알린 뒤 건재한 팬덤을 과시했고, 젝스키스는 MBC '무한도전'이 계기가 돼 고지용을 제외한 5인 활동을 확정지었다. 

뿐만 아니다. 클릭비도 7인 완전체 재결합 이후 신보를 발표했고, NRG 역시 내년 문성훈을 제외한 3인 앨범을 발표하며 활동 재개에 들어간다. 무위에 그치긴 했으나 H.O.T. 역시 수년간 재결합을 추진해왔다. 

1세대 보이그룹이 대거 재결합을 알린 가운데, S.E.S가 1세대 걸그룹 중 처음으로 재결합을 알린다. 이들은 오는 25일 SM 음악 플랫폼 스테이션을 통해 노래를 발표하고, 연말 콘서트 개최, 내년 초 신보 발표 등을 예정하고 있다. 제대로 된 컴백 활동에 돌입하는 셈이다.

1세대 걸그룹의 첫 재결합에 대중의 관심 역시 높다. 특히 SM과의 재회가 인상적이다. god나 클릭비의 경우 박준형, 오종혁 등이 싸이더스, DSP미디어 소속이라 자연히 이를 중심으로 앨범 및 콘서트가 준비됐지만, 바다 유진 슈는 모두 SM이 아닌 다른 소속사에 둥지를 틀고 있음에도 SM과 손을 잡고 재결합을 진행한다. 이수만 프로듀서 역시 S.E.S.와 수 차례 만나며 전폭 지원을 약속했다. 

이미 S.E.S.는 재결합 보도가 있기 전부터 신보에 실릴 곡을 모으고 비밀리에 음악 작업을 진행해왔다. 재결합을 알린 뒤 급하게 내놓는 앨범이 아닌만큼 해체 전 내놨던 수작들과 어깨 겨룰 수 있는 작품들도 기대해봄직 하다. 

특히 MBC '무한도전'서 재결합이 무산된 이후 바다 유진 슈 모두 진한 아쉬움을 드러냈던만큼, 세 멤버 모두 재결합 의지가 강했다. 간절함 컸던 만큼 더 좋은 결과물을 보여주리라는 기대감도 높다. 

S.E.S. 활동 당시, 세 멤버 모두 좋은 실력과 SM의 기획력을 바탕으로 명품 수작을 꾸준히 발표해왔다. 단순히 귀여움과 콘셉트로만 승부하지 않는 실력파 걸그룹이었던 이들이 재결합 이후 1세대 걸그룹의 품격을 제대로 보여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이제 보라색 풍선이 다시 떠오를 준비를 마쳤다. 

jeewonjeong@xportsnews.com / 사진= 바다 인스타그램, SM

정지원 기자 jeewonjeong@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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