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박소현 기자] 배우 정우성이 시원한 '소신' 발언으로 온라인을 사로잡았다.
지난 20일 정우성은 영화 '아수라' 단체 관람 상영관에 깜짝 등장해 예상치 못한 발언을 내뱉었다. "박근혜 앞으로 나와"라고 외친 것. '아수라' 속 대사 주어를 재치있게 바꾼 것. 최순실 국정농단 등으로 혼란한 시국에서 정우성은 자신이 하고 싶은 말을 영화 속 대사에 담아 외쳤다. 영화관의 관객들 또한 환호로 이에 화답했다.
이른바 문화체육관광부 블랙리스트에 오른 정우성은 한 공식 석상에서 "자유롭게 표현하면서 살아야 되는 거다"라고 블랙리스트와 무관하게 목소리를 높였다.
정우성은 이어 "이해충돌은 어느 시대에나 있는데 그 시대의 기득권세력이 무엇인가 요구하고 그 요구의 강요에 저항하면 리스트에 이름을 올리고 한다"며 "신경쓰지 말라. 그들이 만든 것"이라고 일축했다. 또 "우리는 그냥 우리가 하고 싶은 이야기를 하는 거니까 그래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힘줘 말했다.
정우성은 난민문제를 비롯한 사회 문제에 대해 많은 관심을 표명해왔다. 혼란한 시국 속에서 스타들이 촛불집회 참석 및 SNS, 노래 발표 등으로 다양하게 자신의 의사를 전하는 가운데 정우성의 소신 발언은 가장 직접적이다.
그는 자유롭게 자신의 의견을 피력했다. 공인이기에 침묵을 택하는 경우도 있지만 그는 목소리를 높이고 자신의 입장을 밝히는 쪽을 택했다. "하고 싶은 말은 하면서 사는게 좋다"며 블랙리스트와 상관없이 자신의 의사를 확실히 피력한 정우성의 용기와 박력은 누리꾼들을 이미 확실히 사로잡은 듯 하다. 정우성의 소신 발언 영상은 이미 10만뷰를 넘어섰다.
sohyunpark@xportsnews.com /사진=엑스포츠뉴스DB
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