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7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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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중기에서 펑위옌으로, 中 스마트폰 '비보' 광고모델 교체

기사입력 2016.11.21 16:28 / 기사수정 2016.11.21 16:31

김미지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미지 기자] 배우 송중기가 광고모델로 활동하던 중국 스마트폰 '비보(VIVO)'의 모델이 중국 배우 펑위옌(彭于晏)으로 교체됐다.
 
21일 시나(新浪), 왕이(網易), 텅쉰(騰訊) 등 다수의 중국 연예 매체는 '한한령(한류 금지령, 限韓令)'이 본격적으로 시행됐다면서 "지난 5월 송중기와 광고 모델 계약을 한 중국의 '비보'가 6개월이 채 지나지 않아 중국 배우 펑위옌으로 광고 모델을 교체했다. '비보'는 송중기와 2000만 위안(약 34억 원)에 계약을 체결한 후 신제품 X7을 '송중기폰'으로 홍보하며 지난 7월 제품 판매 개시 당일에 25만 대를 판매하는 등 성과를 얻었지만 '한한령'의 영향 때문에 모델을 중국 배우로 교체한 것으로 보인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이와 관련 송중기 소속사 블러썸엔터테인먼트는 21일 엑스포츠뉴스에 "모델 교체에 대해서 아직 결정된 바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조심스럽게 입장을 전했다. 하지만 실제 '비보' 홈페이지에는 펑위옌이 송중기를 대신해 X7의 후속 작품인 X9을 홍보하고 있는 모습이 게재됐다. 사실상 광고 모델 교체를 시인한 것.

이에 중국 언론은 대대적으로 "'한한령'이 업그레이드 됐다. 드라마 영화는 물론 한국 연예인이 출연하는 광고마저 방영할 수 없다"는 내용의 기사를 쏟아내며 KBS 2TV 드라마 '태양의 후예'로 중국 내 폭발적인 인기를 얻은 송중기마저 '한한령'의 영향을 피할 수 없었다고 보도했다.

지난 7월 사드 배치 영향으로 급부상했던 중국 문화계 '한한령'이 다시 공공연하게 기정사실화되면서 한류 콘텐츠는 물론 한류 스타의 활동에도 제동이 걸렸다.

am8191@xportsnews.com / 사진=비보 홈페이지

김미지 기자 am819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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