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류민규 기자] 손흥민(24,토트넘 홋스퍼)이 교체로 경기에 나섰지만, 경기 막판 동점골과 함께 역전골 페널티킥을 유도하며 팀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토트넘 홋스퍼는 20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화이트 하트 레인에서 열린 2016~2017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2라운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이하 웨스트햄)과의 맞대결에서 3-2로 승리했다. 이날 토트넘은 후반 막판까지 패배의 위기에 몰렸지만, 손흥민의 활약으로 극적인 역전승을 기록하게 됐다.
손흥민은 A매치 데이 여파로 인해 이번 경기에서는 벤치에서 시작했다. 23일 AS 모나코와의 챔피언스리그까지 앞두고 토트넘으로써는 장거리 이동을 한 손흥민을 아껴야만 했다.
이날 경기에서 토트넘은 웨스트햄에게 선제골과 함께 역전골 마저 허용하는 등 어려운 경기를 치렀다. 손흥민은 팀이 역전골을 허용한 이후인 후반 26분에 무사 뎀벨레를 대신해 교체로 들어갔다.
경기에 나선 손흥민은 내려 앉아있는 웨스트햄을 상대로 좌우를 가리지 않고 폭넓게 활동하며 웨스트햄의 골문을 두드렸다. 이후 경기가 끝나 갈 때쯤 손흥민의 활약이 시작됐다. 후반 44분, 왼쪽에서 수비수를 제치고 올린 크로스가 해리 케인에게 향했고, 케인은 가볍게 밀어 넣으며 동점골에 성공했다. 팀이 패배에 위기에 빠졌었기에 손흥민의 도움은 매우 소중했다.
하지만 손흥민은 동점골에 그치지 않고 페널티킥까지 유도했고 역전골의 발판을 마련했다. 후반 46분, 다시 한 번 왼쪽 부근에서 수비수를 제치는 상황을 연출했고, 페널티박스 안에서 수비수에 걸려 넘어진 손흥민을 보고 주심은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이후 키커로 나선 케인은 침착하게 밀어 넣으며 극적인 역전골을 만들어냈다.
손흥민은 지난 10월에 있었던 맨체스터 시티전 이후로 손흥민은 공격 포인트가 없어 우울한 나날을 보냈다. 하지만 이번 경기에서 동점골이 공식적으로 도움으로 인정되진 않았지만 맹활약을 펼치며 팀의 승리에 크게 일조했다. 마음의 짐을 털어낸 만큼 앞으로 손흥민이 다시 한 번 맹활약을 펼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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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민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