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주애 기자] '우리 집에 사는 남자' 수애-김영광의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14일 방송되는 KBS 2TV 월화드라마 '우리 집에 사는 남자' 7회에서는 그동안 홍나리(수애 분)와 고난길(김영광)이 겪은 '고난길' 대신 꽃길이 펼쳐질 예정이다.
고난길은 어린 시절부터 일편단심 홍나리만 사랑해왔다. 하지만 나리와 홍만두를 지키기 위해 난길은 나리의 엄마이자 자신을 엄마처럼 보살펴 준 신정임(김미숙)과 혼인 신고를 했고, 이는 두 사람을 평범한 남녀가 아닌 부녀 사이로 재회하게 만들었다.
하지만 지난 8일 방송된 6회에서 난길은 배병우(박상면)로부터 "네가 홍나리를 지키고 있다고 생각하겠지만, 네가 그 집을 그렇게 만든 거야"라는 협박을 들었다. 이후 난길은 나리를 밀어내기 위해 애를 썼다. 이런 상황에서 나리는 과거의 난길을 기억해냈고, "고난길, 너 어릴 때부터 나 좋아했지. 아직도 나를 좋아해?"라고 난길의 마음을 돌직구로 물었다.
아직 난길은 대답을 하지 않았지만 '우리 집에 사는 남자'를 지켜본 시청자들은 난길의 마음 역시 나리를 향한다는 것을 안다. 아빠로서 딸을 챙긴다는 핑계로 나리에게 무슨 일이 생길 때마다 발 벗고 나선 '난길 애비'. 부성애로 포장한다고 해도 그 마음은 사랑이었다.
그런 가운데 7회 방송을 예고하는 스틸컷에는 나리와 난길이 부녀 사이가 아닌 연인 사이의 케미를 뽐내고 있어 궁금증을 자극한다.
먼저 나리와 난길은 비닐하우스 안에서 마주 앉아 숨결이 느껴질 정도로 밀착해 앉아 데이트를 펼친다. 비닐하우스는 극중 나리가 결혼 상상, 상추 씨 뿌리기 등이 이루어진 공간으로 다시 한 번 달달한 명장면이 만들어질 거란 기대를 높인다.
또 두 사람은 모닥불 앞에서 모닥불보다 더 뜨거운 눈빛을 나누고 있다. 서로를 지긋이 바라보는 눈빛과 앉아있음에도 느껴지는 덩치차이는 보는 것 만으로 설렘을 유발한다.
마지막으로 노래방에서 데이트를 즐기는 듯한 두 사람의 모습도 눈길을 끈다. 난길은 마이크를 잡고 애틋한 표정으로 노래를 부르고 있고, 나리는 그런 난길의 어깨에 기대 노래에 푹 빠진 모습이다.
'고난 길'만 펼쳐질거라 예상됐던 이제까지의 전개와 달리 '난리(난길-나리)커플'의 달달한 '꽃 길'이 예고된 가운데, 두 사람의 로맨스가 계속 이어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14일 오후 10시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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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애 기자 savannah1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