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0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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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미오와 줄리엣' 문근영♥박정민이 그릴 세기의 로맨스(종합)

기사입력 2016.11.14 14:57 / 기사수정 2016.11.14 16:09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배우 문근영과 박정민이 세기의 로멘스를 그려낸다.

연극 '로미오와 줄리엣'이 셰익스피어 서거 400주년을 맞아 관객을 찾는다. 셰익스피어의 명작 중 하나로, 오페라, 발레, 연극, 뮤지컬, 영화, 드라마 등 콘텐츠의 장르를 넘나들며 변용돼왔다.

로미오와 줄리엣 역을 맡은 박정민과 문근영을 비롯해 손병호, 서이숙, 배해선, 김호영, 김찬호, 이현균, 양승리, 김성철이 출연한다.

다양한 작품을 통해 아역 배우에서 성인 배우로 성공적으로 자리매김한 문근영은 2010년 연극 '클로저' 이후 6년 만에 무대로 복귀했다. 

문근영은 14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블루스퀘어 북파크 이벤트홀에서 진행된 제작발표회에서 "로미오와 줄리엣이라는 작품을 할 수 있어서 굉장히 영광스럽다. 사실 걱정도 되고 무섭기도 하고 두렵기도 하다. 여기 있는 많은 선배님들과 호흡하면서 많이 배우는 시간이 됐으면 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문근영은 "연출님이 얘기도 잘 들어주시고 항상 웃고 계신다. 어렵고 힘들다가도 연출님 얼굴 보면 해피한 에너지가 생겨서 열심히 잘할 수 있게 된다"며 웃어 보였다.

문근영은 "6년 전에 함께 공연했던 선배님과 언니 오빠들이 좋은 기억과 추억을 줘서 다시 한 번 그런 기회를 갖고 싶었다. 자극되고 성장하는 시간이어서 다시 연극을 선택했다"며 연극 무대로 돌아온 이유를 털어놓았다.

그러면서 "우리 연극은 원본을 잘 유지하면서 셰익스피어가 갖고 있는 언어의 맛을 전하려 한다. 현대어를 쓰는 우리에게는 어려운데 그 말을 얼마나 관객들에게 잘 전할 수 있을까 연구하고 노력한다. 그 말로 보여줄 수 있는 줄리엣의 매력을 고민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박정민은 2011년 영화 '파수꾼'으로 데뷔해'들개', '무서운 이야기3', '순정', '동주', 드라마 '사춘기 메들리', '너희들은 포위됐다' 등에 출연해 얼굴과 이름을 알렸다. 영화 '동주'로 백상예술대상에서 신인상을 타며 대세 배우로 발돋움, 이번 연극에 관심이 모인다.

박정민은 "연기를 시작하고 내 배우 인생에 로미오가 있을 줄은 저도 몰랐다. 아마 많은 분들이 몰랐을 텐데 어떻게 하게 됐다. 제 인생에 로미오라는 인물이 들어온 게 반갑다. 너무 즐겁게 배우면서 열심히 하고 있다. 아주 설레고 좋은 공연이 나올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박정민은 "만들어가는 과정이지만 디카프리오가 했던 로미오, 혹은 책에서 했던 로미오, 아주 연약하고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을 것 같은 인물을 땅으로 끌어내리려고 노력 중이다. 나도 10대, 20대 때 그런 바보같은 사랑을 해본 경험이 있어서 로미오를 현실적으로 하고 싶다"고 말했다.

12월 9일부터 국립극장 달오름극장에서 개막한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 샘컴퍼니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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