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6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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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일야화] '소사이어티게임' 양상국의 큰 그림인가, 이해성의 배신인가

기사입력 2016.11.14 06:50 / 기사수정 2016.11.14 02:51

이아영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아영 기자] '자진 탈락'을 선언한 양상국 때문에 마동에는 한 차례 눈물 바람이 불었다. 이 혼란은 양상국이 의도한 것일까, 아니면 진짜 게임이 힘들어 포기하고 싶었던 걸까.

13일 방송된 tvN '소사이어티게임'에서는 서바이벌 6일째 모습이 전파를 탄 가운데, 양상국이 소속된 마동의 심상치 않은 분위기가 감지됐다.

이날 로프 오르기와 숫자 퀴즈가 결합된 챌린지에서 양상국, 권아솔 등이 소속된 마동은 엠제이 킴, 윤마초 등이 소속된 높동에 패배해 3연패를 기록했다. 합숙 이후 쾌조의 2연승을 기록한 뒤의 3연패라 마동 멤버들은 더욱 실의에 빠졌다.

양상국은 권아솔과 최설화에게 반란을 일으켜 자신을 탈락시키라고 했다. 챌린지 패배가 자신의 탓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권아솔이 징을 쳤지만 이해성, 정인직, 이병관, 박하엘을 설득하지 못해 반란에 실패했다. 그 사이 양상국은 이해성에게 "징을 치는 대신 나를 떨어뜨리라"고 약속을 받아냈고, 다섯 번째 징을 양상국이 치면서 반란이 완성됐다.

그러나 양상국과 이해성의 약속은 지켜지지 않았다. 이해성은 양상국이 아닌 최설화를 탈락자로 지목했다. 합숙하며 친해진 박하엘을 지키려고 했고 실제로 한 번 지켜준 최설화는 자신의 앞날까지 보진 못했다. 이후 예고에서는 양상국 연맹과 이해성 연맹이 목소리를 높이며 갈등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양상국은 앞서 '새 판'을 선언했다. 그러나 마동은 겉으로는 양상국을 중심으로 화합한 것처럼 보였지만 실은 뚜렷한 두 개의 연맹이 있었기 때문에 새 판이라는 건 현실적으로 불가능했다. 이런 상황에서 책임감 강한 리더 양상국이 갑자기 자진 탈락을 선언한 건 이해가 되지 않는다.

이 모든 혼란은 양상국의 작전일지도 모른다. 챌린지 패배로 탈락자를 선정해야 하는 양상국은 두 연맹의 균형을 지키기 위해 자신의 연맹에서 한 명을 선택해야 하는데, 그렇게 되면 연맹의 리더로서 신뢰가 하락한다. 자신의 손에 피를 묻히지 않으면서 동시에 마동이라는 더 큰 조직의 미래를 위해 이해성에게 칼을 넘겨주는 전략을 펼친 것일 가능성도 있다.

최설화의 탈락으로 인해 마동은 양상국, 권아솔, 한경렬, 박서현 대 이해성, 정인직, 이병관, 박하엘로 균형을 맞췄다. 마동은 과연 갈등을 봉합하고 예전의 기세를 되찾을 수 있을까. 양상국의 진짜 속마음은 무엇일까. '소사이어티 게임' 약속된 14일 중 벌써 6일이나 지났다.

lyy@xportsnews.com / 사진 = tvN 방송화면

이아영 기자 ly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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