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07 0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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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환 "'길가에 버려지다' 도둑질 당해"…몽키3 "기술적 오류" 사과

기사입력 2016.11.11 19:52 / 기사수정 2016.11.11 19:53

김미지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미지 기자] 가수 이승환이 국민 위로곡 '길가에 버려지다'를 서비스하며 로그인을 유도한 음원사이트 몽키3뮤직에 사과를 요구했다. 몽키3뮤직은 기술적 오류가 있었음을 밝히며 이승환에 사과를 전했다.

이승환은 11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우리 음원 유통사에도 서비스하지 않는 무료 음원을 가져다가 서비스한 '몽키3뮤직'이란 곳"이라며 해당 사이트에서 '길가에 버려지다'를 서비스하고 있는 캡처 사진을 게재했다. 사진 속에는 '길가에 버려지다'라는 곡명 위에 "1분 미리듣기 중입니다"라는 글이 떠 있다.

이승환은 누구나 회원가입 없이 무료로 들을 수 있게 배포한 '길가에 버려지다'가 1분 미리듣기 서비스로 회원가입을 유도한다며 "엄연한 권리 침해입니다. 이런 시국에도 본인들의 이윤 창출을 위해 도둑질 하다니요"는 말로 강하게 비판했다. 또 "혼이 비정상이네요. 묵과하지 않겠습니다. 음원 당장 내리고 오늘 중으로 해당 사이트의 메인에 공식 사과문을 올려 주십시오"라는 글을 덧붙였다.

이에 몽키3뮤직 측은 공식 페이스북에 "'길가의 버려지다' 배포시 누구나 제작, 배포 가능하다고 하여 로그인 필요 없이 들을 수 있게 했으나 일부 아이폰 버전에서 무료 곡으로 인식이 안돼 1분 미리듣기로 표시가 됐다"며 "안드로이드, PC, 웹에서는 회원가입 없이 무료로 청취가 가능했다"고 밝혔다.

이어 "사회적 이슈에 음악인들이 앞장서는 모습이 멋있어서 이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려고 가능한 빨리 올렸는데 갑자기 도둑이 됐다"며 당혹감을 표하면서 "기술적 오류로 인해 저희 의도와 다르게 노출된 부분에 대해 제작진(이승환, 전인권, 이효리)께 진심으로 사과 드린다. 요청하신대로 음원은 즉시 내렸으며 항상 뒤에서 응원하겠다"고 사과를 전했다.

한편 '길가에 버려지다'는 이승환이 상처받은 국민들을 위해 준비한 위로곡으로 11일 무료 배포됐다. 또 이효리, 전인권 등이 참여해 많은 화제를 모았다.

am8191@xportsnews.com / 사진=이승환 페이스북

김미지 기자 am819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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