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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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일야화] '예능 대부' 이경규의 PD 도전, 끝 아닌 또 다른 시작

기사입력 2016.11.10 07:00 / 기사수정 2016.11.10 02:17

이아영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아영 기자] 예능 대부 이경규가 PD 도전을 마치며 "정말 많이 배웠다"고 소감을 남겼다. 도전만으로도 충분한 가치가 있었고, 이를 통해 이경규가 왜 롱런할 수밖에 없는지 알게 됐다.

9일 방송된 MBC에브리원 'PD 이경규가 간다'에서는 화제의 동영상 'PPAP(Pen Pineapple Apple Pen)'에 감명받은 방송인 이경규가 뮤직비디오 제작에 도전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원조인 'PPAP'와 다소 유사한 분위기의 곡이 만들어졌지만 뮤직비디오 제작에 심혈을 기울이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특히 이날은 PD 이경규의 3개월 도전에 마침표를 찍는 마지막 회였다. 평소 버럭하는 성격과 짧은 녹화를 선호하는 '방송인' 이경규와는 다르게 '제작자' 이경규는 세 번의 콘셉트 변경과 귀찮은 분장을 마다치 않았고 김주희, 유재환의 실수에도 크게 버럭하지 않았다.

이경규는 'PD 이경규가 간다'를 통해 강아지 방송(1회), 역사 방송(3회), 돌아온 양심 냉장고(7회) 등 다양한 콘텐츠를 제작했다. 놀라웠던 건 57세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신문물과 트렌드에 매우 밝았다는 것이다. 혼자 사는 것, 미니멀 라이프, PPAP 등이 그랬다. 방송인으로서 당연한 덕목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50대에 최신의 유행을 놓치지 않기 위해 노력하고 새로운 것을 받아들인다는 건 방송인으로서도 쉬운 일은 아닐 것이다.

이경규는 3개월의 도전을 마치면서 "직접 연출하면서 보람도 있었고 많이 배웠다. PD들이 연기자를 어떻게 쳐다보는지, 또 방송을 만들었을 때 시청자는 어떻게 볼 것인지, 이 주제로 무엇을 보여줄 것인지 등 출연자로서는 생각하지 않았던 걸 많이 생각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경규의 PD 도전 제1막은 끝났지만, 예능 대부의 도전은 계속될 것이다.

lyy@xportsnews.com / 사진 = MBC에브리원 방송화면

이아영 기자 ly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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