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주애 기자] '오 마이 금비'의 동화같은 포스터가 공개됐다.
오는 16일 첫 방송되는 KBS 2TV 새 수목드라마 '오 마이 금비'가 동화 '걸리버 여행기'를 연상시키는 단체 포스터와 그리고 찬바람 부는 유금비(허정은 분)-모휘철(오지호)의 부녀 포스터를 공개해 기대를 불어넣었다.
먼저 단체 포스터에는 팔에는 인형을, 두 손에는 선물 상자를 쥔 채 해맑게 웃고 있는 금비와 그 주위를 둘러싼 모휘철, 고강희(박진희), 유주영(오윤아), 차치수(이지훈), 공길호(서현철), 허재경(이인혜)의 모습이 담겨있다. 동화 속 한 장면 같은 이 포스터는 금비의 꿈속을 나타낸 것이라고.
금비의 꿈속에서 각기 다른 포즈와 표정으로 구경하는 재미를 더하고 있는 어른들. 표정은 퉁명스럽지만, 금비와 가장 가까운 곳에서 선물 상자를 든 휘철은 찬바람 불다 점차 정이 들어갈 부녀 관계를 기대케 하며, 다정한 미소를 지은 강희는 캐릭터의 고운 심성을 고스란히 드러내고 있다.
모성애보단 인생을 즐기는 게 더 중요한 주영은 거울을 든 채 화려함을 뽐내고 있고, 휘철과 깊은 악연이 있는 치수는 눈빛 하나만으로도 서늘함을 표현하고 있다. 여기에 티격태격 사기 메이트 길호와 재경은 이 모든 것이 재미있다는 듯 미소를 지으며 궁금증을 증폭시키고 있다.
또 금비-휘철의 관계성을 알 수 있는 부녀포스터에서는 두 사람이 멀찍이 떨어져 앉아 "내 딸 맞아?", "아빠 맞아?"라며 뾰로통한 표정을 짓고 있다. 이는 따뜻한 노을빛과 상반된 분위기다. 과연 서로를 못마땅해 하는 두 사람은 어떻게 진정한 가족으로 거듭나게 될 지 시청자들의 기대감을 자극한다.
관계자는 "공개된 단체 포스터는 결핍된 아이와 결핍된 어른들이 만나 서로를 치유하며 금비의 꿈속처럼 행복해지길 바라는 바람을 담았고, 부녀 포스터는 눈만 마주쳐도 입을 삐죽대고 눈을 치켜뜰 두 사람의 관계를 리얼하게 담아냈다"며 "한 주 앞으로 다가온 '오 마이 금비'에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오 마이 금비'는 '공항 가는 길' 후속으로 오는 16일 오후 10시 첫 방송된다.
savannah14@xportsnews.com / 사진 = 오마이금비문전사, 로고스필름
김주애 기자 savannah1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