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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P인터뷰] 혜리 "'진사' 이후 찾아온 어려움, '응팔'로 극복했다"

기사입력 2016.11.05 09:00 / 기사수정 2016.11.05 03:45

이아영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아영 기자] "제게 '응팔'은 선물이에요."

그룹 걸스데이의 혜리는 연예계의 대표적인 '성공한 연기돌(연기하는 아이돌)'이다. SBS 드라마 '맛있는 인생'으로 연기를 시작한 혜리는 이후 JTBC '선암여고 탐정단', SBS '하이드 지킬, 나'를 거쳐 tvN 인기 드라마 '응답하라' 세 번째 시리즈 여자 주인공으로 낙점됐다. 가난한 집에서 둘째로 태어난 설움과 첫사랑의 설렘, 아픔을 딱 '성덕선'스럽게 연기해 최고의 인기를 누렸다.

지난해 11월 6일 방영을 시작한 tvN '응답하라 1988'은 오는 6일 1주년을 맞이한다. 쌍문동 식구들과 함께 울고 웃었던 게 엊그저께 같은데 벌써 1년이라니 세월이 무상하다. 단순히 인기 드라마 수준을 넘어 신드롬을 일으켰던 '응답하라 1988' 방송 1주년을 맞아 엑스포츠뉴스가 휴식을 즐기고 있는 혜리와 서면 인터뷰를 진행했다.

혜리에게 근황을 묻자 "데뷔하고 한 번도 오랜 기간 쉬지 못했었는데 요즘은 맘 편히 쉬고 있다. 취미로 볼링도 열심히 한다"고 답했다. 혜리는 '응팔' 1주년 소식에 "지금 생각해도 '응답하라' 시리즈에 출연했다는 것 자체가 굉장히 영광스러운 일이다. 좋은 사람들을 많이 만났다. 많은 시간이 지나도 인생 작품으로 기억될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주연 배우인 혜리가 생각하는 '응팔'의 인기 비결은 뭘까. 혜리는 공감을 꼽았다. "시대적 배경과 쌍문동이라는 장소에 공감하는 사람이 많았고, 심심할 수 있지만 따뜻한 가족들의 이야기였기 때문에 시청자들이 '우리 이야기다'라고 생각하면서 봤을 것 같다"고 전했다.


혜리는 많은 장면 중 1회에 있었던 언니 성보라(류혜영 분)의 생일 파티 장면이 제일 기억에 남는다고 했다. 가난한 집의 둘째로 태어난 덕선이의 악에 받친 설움에 많은 둘째가 공감하며 함께 울었던 장면이다. 또 "로맨스 연기도 처음 해봤기 때문에 어려웠지만 즐거웠다"고 덧붙였다.

'응팔'을 한 마디로 표현해달라는 질문에 선물이라는 답변이 돌아왔다. 혜리는 "개인적으로는 '진짜 사나이' 덕분에 굉장히 사랑을 받고 행복했던 시기였지만 어렵기도 했다. '응팔' 덕분에 어려움도 조금 극복하고 새로운 배움도 많이 얻은 것 같아서 '응팔'은 선물 같은 작품이라 생각한다"고 진솔한 이야기를 이어갔다.

혜리는 "현장에서 즐거운 분위기가 작품에도 녹아든다는 걸 '응팔'을 통해 배웠다"며 "앞으로도 연기할 때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팬들에게 "1년이 지난 지금도 '응답하라 1988'을 여전히 기억해 주시고 사랑해 주셔서 감사하다. 저도 더 좋은 작품,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인사했다.

lyy@xportsnews.com / 사진 = 엑스포츠뉴스 DB, tvN 방송화면

이아영 기자 ly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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