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정지원 기자] 힙합듀오 언터쳐블 슬리피가 엄청난 에피소드로 분량을 사수했다.
2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서는 god 박준형, 래퍼 박재범, 슬리피, 방송인 이국주가 출연해 '볼빨간 오춘기' 특집을 꾸몄다.
이날 슬리피는 이국주와 남다른 케미스트리를 발산하며 재미를 더했다. 슬리피는 "이국주는 날 변화시킨 여자다. '이렇게 살지마라'고 말해주면서, 내 생활패턴이 바뀌었다"고 말하며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이어 그는 이국주에게 고가의 신발을 선물한 사실도 털어놨고, '라스' 말미 함께 무대를 꾸몄다.
또 슬리피는 자신만의 SNS 팔로워 늘리는 철학을 고백하기도. 슬리피는 빅뱅 태양과 투샷을 게재한 뒤 팔로워가 대폭 늘었으나, 이는 태양의 허락을 받지 않았던 행동이라 뒤늦게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또 그는 박재범과 투샷을 올려 팔로워를 늘리겠다는 포부를 공개해 재차 모두를 폭소케 했다.
연이은 피처링 제안으로 많은 가수들이 자신의 연락을 피한다는 사실을 공개한 슬리피는 과거 크러쉬, 그레이에게 수 차례 연락했지만 피처링이 성사되지 않았음을 고백하는 것은 물론, SNS를 보며 연락할 때를 노린다는 자신만의 수법을 공개했다.
슬리피는 음원차트 성적을 열심히 분석한다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슬리피는 한동근의 역주행에 대해 "1~2년에 한 번 나올까 말까한 행운이다"고 말하면서도 "최근 피처링 제안했는데 안된다고 연락이 왔다"고 고백했다. 이국주 역시 "슬리피가 차트 아웃 시간은 정확하게 예상한다"고 힘을 보탰다.
또 그는 딘딘, 키썸의 커플링 논란까지 자신이 직접 해명해 시청자에게 웃음을 전했다. 슬리피는 "딘딘이 내게 '형도 그 반지 있다. 그 반지 8명이 끼고 있다. 그럼 전부 커플이냐'고 말하더라. 아는 사람을 도와주려고 반지를 한꺼번에 산 것이었다"고 말하며 오해를 풀었다.
이렇듯 슬리피는 '라디오스타'에 각종 에피소드를 대 방출하며 박준형 이국주가 있음에도 전혀 밀리지 않는 분량을 사수해 눈길을 끌었다. 양과 질 모두 만족시킨 에피소드 꾸러미를 풀어놓은 슬리피는 시청자에 큰 재미를 안겼다.
jeewonjeong@xportsnews.com / 사진= MBC 방송화면
정지원 기자 jeewonjeong@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