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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점이 약점으로…NC, 타격·불펜 삐걱

기사입력 2016.10.31 05:46 / 기사수정 2016.10.31 09:36

박진태 기자


[엑스포츠뉴스 박진태 기자] 믿었던 강점이 흔들리고 있다.

NC 다이노스의 가을 도전이 험난하다. NC는 지난 29~30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국시리즈 1~2차전에서 두산 베어스에 연이어 패했다. 시리즈 전적 2패(무승), NC가 궁지에 몰렸다.

당초 두산과의 전력 비교에서 열세에 있었지만, NC가 다소 무기력하게 패할 것이라고 예상한 전문가들은 없었다. 무엇보다 두산에 비교우위 또는 박방이라고 할 수 있었던 불펜과 타격이 무너진 것은 NC의 입장에서 뼈 아프게 됐다.

김경문 감독은 2차전 패배 뒤 "타선 터져주지 못하고 있다"고 아쉬움을 나타냈다. '나테이박' NC가 자랑하는 클린업 쿼탯은 좀처럼 타격감이 살아니지 못하고 있다. 두산과의 1~2차전 네 명의 선수는 29타수 4안타(타율 1할3푼8리)를 합작하는 데 그쳤다.

지난 준플레이오프 4차전 대승을 이끌었던 중심 타선이었기에 기대감이 컸지만, 거짓말처럼 가을잠에 빠진 모양새다. 1~2차전 외인 선발 투수 듀요, 재크 스튜어트와 에릭 해커가 호투를 펼쳤기 때문에 NC의 팀 타선이 타선이 조금만 힘을 냈더라면 한국시리즈의 향방은 전혀 다르게 전개됐을지도 몰랐다.

NC는 1~2차전 20이닝 1득점을 기록하고 있다. 1차전 더스틴 니퍼트에 막혀 3안타 빈공에 시달렸던 NC는 2차전 10안타를 쳐내 득점 기회를 만들었지만, 네 차례의 병살플레이가 나오며 석패를 당할 수밖에 없었다. 집중력마저 크게 흔들린 NC의 타선이다.

타선뿐 아니라 불펜진도 걱정이다. 시리즈를 시작하기 앞서 임창민-원종현-이민호-김진성-구창모 등 불펜 계투진의 양과 질에서 NC는 두산보다 낫다는 평가였다. 하지만 1~2차전 NC는 불펜진이 두 경기 연속 점수를 잃었다.

특히 1차전 NC는 0-0의 팽팽한 경기에서 임창민이 11회말 안타 두 개와 볼넷 한 개를 허용하며 만루 위기를 자초했고, 결국 오재일에게 끝내기 희생플라이를 빼앗겨 패하고 말았다. 2차전에서도 NC는 1-3으로 뒤진 상황에서 김진성과 구창모가 각각 1실점씩을 기록하며 추격의 발판을 마련하지 못했다.

NC는 벼랑 끝에 몰렸다. 한국시리즈 무대는 잠실에서 마산으로 옮겨진다. NC는 홈에서 반등의 발판을 마련해야 된다. 절대 과제는 강점을 되찾는 일이 될 것이다.

parkjt21@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

박진태 기자 parkjt2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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