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주애 기자] '고호의 별밤' 권유리와 김영광이 해피엔딩을 맞이했다.
30일 방송된 SBS '고호의 별이 빛나는 밤에' 4회(최종회)에서는 고호(권유리 분)와 강태호(김영광)가 과거가 아닌 미래를 바라보며 사랑을 확인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고호는 강태호에게 왜 자신을 B팀으로 보냈냐고 물었다. 강태호는 "팀원에게 흑심을 품을 수가 없잖아. 내가 너 좋아하니까"라고 설명해 고호를 설레게 했다.
고호는 황지훈(이지훈)에게서 헤어져야했던 이유를 듣고 슬퍼했다. 고호가 생각하는 연인은 서로 모든 것을 이야기하고 상의할 수 있는 관계였다. 고호는 집안 사정때문에 자신과 헤어져야했던 황지훈을 생각하며 눈물흘렸다.
다음날 회사에서는 강태호와 황지훈의 신경전이 펼쳐졌다. 강태호는 황지훈이 고호의 전남자친구라는 사실을 알아챘다. 또 고호가 황지훈때문에 울었다는 사실도 파악했다.
강태호는 고호가 작성하는 '고호의 별이 빛나는 밤' 칼럼을 발견했다. 자신을 비롯한 회사 동료들의 평가가 신랄하게 적혀 있는 그 칼럼을 보며 타인이 마이너스를 기록한 부분에선 기뻐하고, 자신의 점수가 깎인 부분에선 고치려 그 부분을 고치려 노력했다.
강태호를 비롯해 황지훈, 오정민(신재하), 박진우(김진우), 최창섭(최덕문) 등 회사 내 고호를 좋아하는 다섯명의 남자는 외모, 성격, 좋아한 기간 등을 점수로 매기며 경쟁했다. 다섯 사람은 고호와 함께 카페에 가 서로 커피를 추천해주며 선택받기를 원했다. 고호의 특성과 취향을 고려해 아메리카노를 추천한 강태호가 선택받았다.
강태호의 본격적인 직진이 시작됐다. 헤어진 이유와 한번도 고호를 마음에서 떠나보낸 적 없다고 밝힌 지훈도 계속 고호를 향해 다가섰다. 그러던 중 고호의 고시생 오빠 고강이 사라졌다. 휴대폰도 친구도 없이 혼자 집을 나간 고강때문에 고호는 울면서 오빠를 찾아다녔고, 강태호는 그런 고호 곁을 지켜줬다.
한바탕 난리를 치른 두 사람은 본격적인 데이트에 나섰다. 고호에게 계속 상사처럼 명령하는 강태호때문에 화가났다. 고호는 강태호에게 야자타임을 제안했다. 고호는 그간 속상했던 모든 걸 털어냈고, 강태호는 고호가 속상했던 모든 게 자신의 질투때문임을 솔직하게 고백했다.
두 사람은 아름다운 자연풍경 속에 기차가 다니지 않는 철도길을 함께 걸었다. 강태호는 고호에게 솔직하고 진지하게 자신의 마음을 고백했다. 두 사람은 햇빛아래 아름다운 키스로 서로의 마음을 확인했다.
하지만 인생이 그렇듯 모든 일이 행복하게 끝나지는 않았다. 지훈의 아버지가 돌아가신 것. 고호는 지훈과의 추억을 다시 회상하며 좋았던 시절은 다시 돌아갈 수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 이와 함께 자신을 무시했다고 생각했던 엄마가 사실은 자신을 자랑스럽게 여기고 있음을 오빠를 통해 알게 되고, 엄마에게 상처준 말들을 했던 지난 날을 후회했다.
회사에서는 다시 한 번 강태호와 황지훈이 고호를 두고 경쟁했다. 황지훈은 고호에게 같이 퇴근하자고 제안했고, 강태호는 이를 거절하지 않는 고호를 보고 분노했다.
고호는 자신이 써왔던 칼럼을 돌아보며 강태호에 대한 자신의 마음을 확실히 정리했다. 성격나쁜 지랄이라고만 생각했던 강태호의 진심과순애보를 충분히 느꼈던 것. 또 고호는 사람 자체는 별점으로 평가하면 안된다는 것을 배웠다.
마지막으로 지훈과 강태호와 마주한 고호는 "확실히 알았어요. 팀장님을 좋아한다는 것을"이라고 처음으로 자신의 마음을 꺼냈다. 강태호는 포옹으로 화답했다. 좋았던 시절로 돌아갈 수는 없지만, 더 좋은 시간을 만들 수는 있는 것. 두 사람은 새로운 좋은 날을 예고하며 함께 메타세콰이어 길을 걸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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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애 기자 savannah1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