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2-01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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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 더한 LED' 두산, 응원전도 신무기 도입

기사입력 2016.10.30 09:51 / 기사수정 2016.10.30 09:51

이종서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종서 기자] 창단 최초 한국시리즈 2연패를 노리는 두산 베어스가 응원에서도 신무기를 장착했다.

두산은 이번 한국시리즈를 앞두고 응원단상에 가로 10m, 세로 3m, 300인치로 돼있는 LED 단상을 추가로 설치했다.

LED 단상에는 응원가에 맞는 영상이나 자막, 화려한 불빛이 쏘아 올려졌다. 화려한 불빛과 함께 응원 열기는 더욱 흥을 더했다.

사실 LED 장치 도입을 시도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두산 관계자는 "과거에도 설치하려는 노력은 했다. 그런데 당시 단상을 구성하는 판이 아크릴로 되다보니 LED 불빛이 나오면서 생성되는 고온에 녹았다. 그런데 지금은 농구 코트에 쓰이는 강화 유리가 들어가면서 지금과 같은 단상 형태로 만들어질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가격도 만만치 않다. 300인치 기준 4억5천만 원짜리 기기로, 임대를 해도 일 2000만원 상당을 내야 하는 고가의 장비다.



야심차게 준비된 LED 조명이었지만, 아쉬운 점도 있었다. 공교롭게도 이번 한국시리즈 중 잠실구장 경기는 모두 주말에 열려 오후 2시에 진행된다. 어두울수록 더욱 빛을 보는 장비인 만큼, 두산으로서는 반감된 효과에 다소 아쉬움이 남을 수 있는 상황이다.

다행히 반응은 좋았다. 이날 응원 단상이 정면으로 보이는 자리에서 이날 경기를 관람한 김정민(32) 씨는 "바닥에서 불빛이 나오면서 치어리더 움직임이 더욱 극적으로 보였다"라며 LED 단상에 대한 만족감을 보였다.

두산은 1차전을 승리로 마치면서 경기 후 LED 조명과 함께 승리의 기쁨을 한껏 누렸다.

bellstop@xportsnews.com / 사진 ⓒ두산 베어스

이종서 기자 bellstop@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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