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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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릭앤트루' 첫방] 마술과 과학의 묘한 사이, 어느새 현혹당한 리모컨

기사입력 2016.10.26 06:42 / 기사수정 2016.10.26 06:29

김선우기자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선우 기자] 인포테인먼트 명가 KBS가 '스펀지' 이후 4년만에 새로운 지식 정보 버라이어티로 돌아왔다. 이번에는 마술과 과학을 함께 전달하는 지식마술쇼다.

25일 방송된 KBS 2TV '트릭앤트루' 첫회에서는 다채로운 퍼포먼스가 펼쳐지고 패널들이 과학인지 마술인지 추리해내는 모습이 담겼다.

이날 방송에서는 일반 물과 무게도 다르고 맛도 다른 '신비의 물'부터 원하는 색으로 변신 가능한 장미에 꺼지지않는 폭죽까지. 여기에 퍼포먼스가 더해져 눈을 뗄 수 없는 80분이었다.

샤이니 온유, 인피니트 성규-성열, 레드벨벳 웬디-아이린 등 패널로 출연한 아이돌 멤버들도 매 순간마다 집중하며 추리하기에 열중했다.

그 결과, 특수 장미만이 트릭일 뿐 나머지 퍼포먼스는 트루였다. 하지만 마술에서도 과학적 원리가 활용되는 경우가 많다. 이 장미가 그러했다. 그게 바로 알쏭달쏭한 '트릭앤트루'만의 정체성이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갑자기 카드가 비둘기로 바뀌거나 등의 마술이 아니다. 과학적 원리를 활용한 트릭을 통해 순수 과학과의 구분하기에 나선다. 그 뒤에는 방송 초반에만 보이는 MC 이은결이 무대 뒤에서 퍼포먼스를 총괄하고 있기에 가능한 일이다.


첫방송이 나간 후, "신선했다"부터 "생각보단 기대 이하였다" 등 여러가지 반응이 쏟아졌다. 하지만 공통적인 건 어느새 트릭처럼 리모콘도 현혹돼 끝까지 방송을 보게 됐다는 점이다. "별 거 아니네"라고 생각하면서도 트릭인지 트루인지, 학창시절 배웠던 과학 지식을 총동원하게 만드는 프로그램이었다.

물론 다른 예능에 비해서는 자극적인 웃음이 내포돼있지는 않지만 KBS가 공영방송으로서 해야할 역할과 부합했다. 앞서 제작발표회에서도 MC 전현무는 "이 프로그램은 KBS이기에 가능하고, KBS에서 해야할 프로그램"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트릭앤트루'는 지난 추석 파일럿 당시 6.9%(닐슨코리아, 전국기준) 시청률을 기록하며 무난하게 정규 편성에 안착했다. 그러나 파일럿 때의 설렘과는 달리 한가지 우려점은 과연 소재가 계속 있을지에 대한 여부다.

이에 대해 전현무는 "나도 그게 궁금했다. 그런데 제작진 말로는 무궁무진하더라. 걱정 말라고 했다"라고 설명했다. 연출을 맡은 이세희 PD 또한 "어렵게 생각할 필요 없이 우리 생활 속에서의 일부분도 '트릭앤트루'에서는 소재가 될 수 있다"고 자신했다. '트릭앤트루'가 신선함과 유익함을 공존한채 롱런할 수 있을지 기대된다.

매주 화요일 오후 11시 10분 방송.

sunwoo617@xportsnews.com / 사진 = KBS 2TV



김선우기자 sunwoo61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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