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8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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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4] '득점권 공포증' LG, 응답 못한 타선

기사입력 2016.10.25 22:30

박진태기자 기자


[엑스포츠뉴스 잠실, 박진태 기자] 득점권 빈공, 만루 징크스.

LG 트윈스는 25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3-8로 패했다.

LG의 득점권 공포증은 4차전에도 유효했다. 플레이오프 3차전까지 LG는 득점권에서 20타수 1안타(타율 5푼)을 기록하며 침묵했다. 특히 지난 3차전 LG는 여섯 차례의 만루 기회를 잡았지만, 단 2득점을 기록하며 신승을 거뒀다. LG의 잔루는 무려 17개였다.

4차전 역시 LG의 팀 타선은 어려움을 겪었다. 양상문 감독은 4차전 라인업을 밝힌 뒤 "해커를 상대로 공격적인 전략을 구사해야 된다"고 이야기를 했다. 7번 타자 정성훈을 다시금 투입하며 해커 공략에 나섰다.

이날 정성훈은 해커를 상대로 장타 두 방을 포함해 3안타·2타점을 기록하며 제 몫을 했다. 하지만 나머지 타순은 침묵했다. 테이블세터진이 만들어놓은 밥상을 중심 타선에서 해결하지 못했다.

1회말 1사 1,3루 기회에서 타석에 들어선 루이스 히메네스는 병살타로 물러나며 찬물을 끼얹었다. 3회말 경기 첫 만루 찬스에서 LG는 가까스로 선취 득점에 성공했다. 손주인과 문선재, 이천웅이 연속해 출루해 만든 만루 기회에서 박용택은 4-6-3 병살타를 쳤다. 이 타구 때 3루 주자 손주인이 홈인을 해 LG는 한 점을 올렸다. 하지만 LG의 입장에서 한 점은 만족할 수 없는 점수였다.

결국 LG는 4회초 에릭 테임즈에 솔로 홈런을 빼앗겨 동점을 헌납하고 말았다. 경기 중반에 들어 LG는 안정감을 찾은 해커를 두드리지 못하며 경기를 어렵게 끌고갔다. 엎친 데 덮친 격 LG는 7회초 박석민과 김성욱에게 또다시 홈런을 얻어맞으며 역전까지 허용했다.

7회말 LG는 선두 타자 유강남이 출루하며 기회를 잡았지만, 후속타 불발로 추격 점수를 만들지 못했다. 8회초 박민우에게 2타점 적시타를 빼앗긴 LG는 8회말 무사 2,3루의 마지막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LG는 이 찬스에서 오지환-채은성이 범타로 물러났고, 정성훈이 적시타를 쳐 NC에 따라붙었다. 하지만 LG의 추격은 여기까지였다.

초반 기회에서 '추가 득점에 성공했다면'이라는 생각이 LG의 입장에서 들 수밖에 없었던 경기였다.

parkjt21@xportsnews.com / 사진=잠실, 김한준 기자


박진태기자 parkjt2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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