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잠실, 이종서 기자] 3일의 짧은 휴식. 그러나 에릭 해커에게는 문제되지 않았다.
해커는 2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포스트시즌 LG 트윈스와의 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선발 투수로 등판했다.
앞선 1,2차전을 잡은 NC는 3차전 선발 투수로 해커를 내세웠다.
3차전에서 NC는 최금강, 임창민, 원종현, 이민호 등 필승조가 많은 공을 던졌다. 그만큼 선발 투수가 긴 이닝을 끌어줘야 하는 상황.
올 시즌 해커는 잠실구장에 두 차례 등판해 2승 무패 평균자책점 1.42로 강한 모습을 보여줬다. 최근 3년간 잠실구장에서 등판한 8경기에서도 해커는 6승 1패 평균자책점 2.28로 강했다.
기록은 잠실에서 강하다고 나타나 있었지만, 3일 휴식 뒤 등판인 만큼 물음표가 많이 붙었다. 그러나 해커는 자신에게 붙은 의문을 호투로 지웠다.
매이닝 출루를 허용했지만, 그 때마다 위기 관리 능력을 보이면서 LG 타선을 무기력하게 돌려 세웠다. 1차전에서 97개의 공을 던졌던 해커는 이날도 105개의 공을 던지며 7회말까지 LG 타자를 1실점으로 묶어냈다.
이날 해커는 7이닝을 6피안타 3볼넷 1탈삼진 1실점으로 막았고, 해커의 호투를 앞세운 NC는 이날 경기를 6-3로 잡으면서 창단 첫 한국시리즈 진출에 성공했다. 아울러 해커는 포스트시즌 5경기만에 첫 승을 거둘 수 있었다.
bellstop@xportsnews.com / 사진=잠실, 김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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