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잠실, 이종서 기자] 과열된 앰프 경쟁이 '테이프 붙이기'로 일단락됐다.
지난 24일 LG 트윈스와 NC 다이노스의 플레이오프 3차전. 1-1로 팽팽하게 맞선 두 팀의 경기 열기가 더할수록 응원단상에서의 앰프소리도 커졌다.
결국 몇몇 팬들은 "앰프소리가 크다"며 항의에 들어갔고,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두 팀의 엠프소리에 대한 불만글이 이어졌다.
두 팀의 주장은 엇갈렸다. "상대 먼저 소리를 키워서 같이 키웠다"
결국 4차전 경기를 앞두고 두 팀은 KBO의 권고 속에 적정선을 유지하기로 했다. 이날 경기에 앞서 데시벨 측정에 들어갔고, 응원단상에서 85데시벨, 중앙석에서 80데시벨 수준을 유지하기로 했다. 그리고 양 팀의 앰프 음향 조정 장치에는 더이상 소리를 올리지 않도록 테이프가 붙었다.
아울러 두 구단은 10시 이후 금지하기로 한 앰프 사용과 마이크 사용에 대해 "마지막 응원가 한 곡과 응원단장의 정리 멘트까지는 사용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청했고, KBO는 "고려해보겠다"고 답변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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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서기자 bellstop@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