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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술남녀' 종영③] 공명부터 키까지…무채색 수험가 물들인 청춘들

기사입력 2016.10.25 11:00 / 기사수정 2016.10.25 09:14

박소현기자 기자

[엑스포츠뉴스 박소현 기자] 회색빛 노량진 수험가의 컬러풀한 준비생들이었다. 

25일 tvN 월화드라마 '혼술남녀'가 막을 내린다. 나름대로 노량진의 생태계를 담아내려 애쓴 '혼술남녀'는 공무원 준비생들의 이야기가 나올 때 특히나 유쾌한 맛이 제대로 우러나왔다. 단연 돋보였던 것은 귀여운 '공시생' 3인방과 홍일점 정채연이었다.  

SBS '딴따라'에 이어 연거푸 안방극장을 찾은 공명은 귀여운 연하남의 정석을 보여줬다는 평이다. 박하나(박하선 분)을 짝사랑하는 귀여운 직진 연하남의 면모를 드러낸 것. 박하나의 말을 녹음하고 이를 자양분 삼아 '열공'에 나서는 그의 모습은 여심을 흔들기 충분했다. 짝사랑해오던 박하나가 형 진정석(하석진)과 사귀는 것을 알고 흔들리는 눈빛은 안타까움을 선사했고, 진심을 담아 고백하는 절절한 순애보가 돋보였다. 

김기범 역의 샤이니 키와 김동영 역의 김동영 또한 노량진의 귀여운 덤앤더머 형제로 사랑받았다. 키는 차진 연기로 극에 재미를 더했다. 정채연(정채연)을 짝사랑하고 질투를 하는 경상도 출신 '츤데레'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했다. '띠로리'라는 그만의 귀여운 유행어와 함께, 불평불만만 쏟아내는 거 같지만 그 내면에는 속깊은 마음이 자리잡고 있는 기범 역과 잘 어울렸다. 공명, 기범과 절친한 친구인 김동영 또한 감초연기로 노량진 수험가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세 사람 중 공무원 시험 합격 가능성이 가장 높아 보인다. 

다이아의 정채연은 이번 드라마로 첫 안방극장 데뷔에 나섰다. 공무원 시험에만 집중하는 준비생으로 초반에는 몰래카메라로 인해 마음 고생을 하기도 했지만 묵묵히 자기 공부를 하는 등 예민한 듯 여린 캐릭터를 맡았다. 크게 튀는 것 없이 무난한 연기로 안방극장에 확실히 눈도장을 찍었다. 

한편 '혼술남녀'는 25일 오후 11시 최종회가 방송한다. 후속으로는 '막돼먹은 영애씨 15'가 방송된다. 

sohyunpark@xportsnews.com /사진=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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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현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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