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2PM 택연이 소탈한 매력을 발산했다.
23일 방송된 SBS ‘잘 먹고 잘사는 법 식사하셨어요?’에는 가수 택연이 출연해 MC 김수로, 방랑식객 임지호와 함께 제천 청평호로 떠났다.
임지호는 앞서 출연한 우영과 닉쿤을 언급했다. 김수로는 "우영 씨가 아부다비 댄스를 췄다. 혹시 무슨 댄스 준비했느냐"고 물었다.
택연은 당황스러워하면서도 "옥순봉과 인연이 많다"며 즉흥 댄스를 선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또 택연은 과거 '삼시세끼'에서 자신을 쌀밥으로 비유한 것에 대해 "밥은 주된 음식이 아닌가. 밥처럼 많은 분들에게 힘이 되고 항상 밥상에 올라올 수 있는 존재가 되고 싶어서다"라고 말했다.
택연은 임지호가 만든 쏘가리 완자, 쏘가리 튀김, 매운탕 등 쏘가리로 만든 가을보양 밥상을 맛봤다. 2PM 멤버 우영과 전화통화하며 자랑하기도 했다.
택연은 "닉쿤은 할아버지 같은 존재고 우영은 잔소리 많은 엄마 같은 존재다. 준케이는 말 안 듣는 첫째 아들이다. 전혀 듬직하지 않다"며 멤버들을 언급했다.
이어 "준호는 믿음직스러운 둘째 아들이고 찬성은 애완 동물같다. 먹을 거 주면 말 잘 듣는다. 저는 삼촌이다. 일 안하고 구석방에서 만화책 읽는 백수 삼촌 같다"고 얘기했다.
4년 전 혼자 로마여행을 떠났던 택연은 "뭔가 불현듯 떠나고 싶었다. 새롭게 만난 인연도 있을 것 같아 큰 기대를 품고 갔다. 로마에 갔는데 바티칸에 계단이 많았다. 혼자 들기 버거워 보여서 도와드렸다. 패키지여서 이동이 많아서 제가 밀 때도 있고 자유롭게 지냈다"고 말했다.
김수로는 "아주 소탈하고 성실하다. 본인이 어떻게 해야 발자취를 남기고 멋스럽게 가는 것을 아는 지혜로운 남자"라며 칭찬했다.
택연은 이후 김수로, 임지호와 함께 위암수술 후 다른 장기로 전이돼 투병 중인 주인공을 위해 주인공의 부모님에게 따뜻한 밥상을 대접했다. 땅꽈리로 만든 디저트를 만들기도 했다. 서프라이즈 작전을 위해 변장까지 하며 고군분투하는 모습으로 훈훈함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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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정기자 khj3330@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