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창원, 박진태 기자] "크게 개의치 않는다, 이겨내겠다."
NC 다이노스는 22일 창원 마산야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NC는 플레이오프에서 2연승을 질주하며 한국시리즈 진출을 눈앞에 두게 됐다.
결정적인 장면은 7회말 2사 1루 상황에 펼쳐졌다. 팽팽한 '0'의 균형이 이어지고 있던 상황, 타석에 들어선 박석민은 상대 선발 투수 데이비드 허프의 147km/h 속구(직구)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기는 결승 투런 홈런을 터뜨렸다. 이 타구는 2차전 결승타였고, 박석민은 2차전 최우수선수(MVP)로 선정이 됐다.
경기를 마치고 박석민은 "긴장되는 것은 없었다. 포스트시즌은 수비가 우선이다. 사실 방망이는 운이라고 생각한다. 상대 투수가 좋으면 타자가 지는 게 정상이다. 수비에 중점을 두고 경기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홈런 상황에 대해 그는 "허프의 공이 중앙으로 약간 몰렸다. 허프의 실투라고 생각한다. 담장을 넘어가 기분이 좋았다. 체인지업을 노리고 타석에 들어섰는데, 몸쪽 직구가 왔다"라고 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박석민은 FA(자유계약)를 통해 공룡 군단에 합류했다. 박석민은 "부담보다 책임감이 맞는 것 같다. 아직 게임은 많고,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각오를 전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스튜어트가 좋은 경기를 펼쳤기 때문에 홈런이 나올 수 있었다"라고 감사함을 전했고, "잠실의 원정 팬들의 응원에 대한 걱정은 없다. 원정 경기에서 당연히 이겨내야 할 일이다"라고 이야기를 했다.
parkjt21@xportsnews.com / 사진=창원, 김한준 기자
박진태기자 parkjt21@xportsnews.com